일본 축구 국대 포스터에 태극기라니…일본 축협 “특별한 의도 없었다”

2025-11-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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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닮은 일본 축구 포스터의 숨겨진 논란
국기 논란 속 JFA의 해명

일본축구협회(JFA)가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보를 위해 제작한 이미지가 한국 국기인 태극기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 연합뉴스
일본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 연합뉴스

지난 13일 산케이신문이 일본 축구 대표팀 홍보 포스터가 한국의 국기인 태극기와 너무 흡사해 일본 SNS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아이돌 그룹 JO1과 INI의 멤버 중 축구를 좋아하는 12명을 모아 국가대표 공식 앰배서더 유닛 ‘JI 블루’를 결성하고, 이들의 이미지를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일본축구협회가 공개한 ‘JI 블루’ 이미지 / JFA 홈페이지
일본축구협회가 공개한 ‘JI 블루’ 이미지 / JFA 홈페이지

포스터에는 멤버들이 파란색 일본 축구대표팀 상의를 착용한 모습이 담겼고, 배경 중앙에는 일장기를 떠올리게 하는 붉은색 원이 배치됐다. 또 이미지의 가장자리 네 곳에는 대표팀 유니폼 제작사인 아디다스를 연상시키는 세 줄 무늬가 각각 들어갔다.

이미지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는 “붉은 원과 파란 유니폼의 대비가 태극 문양처럼 보인다”, “가장자리의 세 줄 배치는 건곤감리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빨강, 파랑, 검정으로 구성된 배색과 배치가 태극기와 거의 같다”, “일본 대표팀인데 외국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본축구협회는 산케이신문에 “태극기를 떠올리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며, “지난 3월 협회가 일본 대표팀 감독과 선수의 초상을 활용해 제작·발표했던 것과 동일한 콘셉트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문제 제기 이후 별도의 수정 여부나 추가 대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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