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2만 명 넘게 몰리더니… 경주박물관, 어제(13일) 깜짝 소식 전했다
2025-11-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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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신라 금관 : 권력과 위신' 내년 2월 22일까지 관람 가능
지난 2일 공개된 국립경주박물관의 특별전 '신라 금관 : 권력과 위신’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전시는 역사상 처음으로 신라 금관 6점을 한 자리에 선보였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다음 달 14일까지였던 전시 기간을 내년 2월 22일까지 늘린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더 많은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라의 황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관은 개막일인 지난 2일부터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열흘간 전시 관람객은 총 2만 6608명에 달했으며, 박물관 문이 열기 전 오픈런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박물관 측은 "하루 2550장 한정으로 배포되는 입장권은 오전 중 모두 소진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병행 운영한다. 회차당 150매 중 70매가 온라인 예약분이고, 매주 월요일 10시에 다음 한 주간의 관람을 예약할 수 있다. 예약 후 취소 없이 '노쇼'(예약 부도)할 경우에는 추가 예약이 제한될 수 있다. 나머지 80매는 현장 배부하며, 정문에서 오전 9시 20분부터 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신라 금관 : 권력과 위신’은 신라 금관이 발굴된 지 104년 만에 6점의 금관과 6점의 허리띠를 모두 한자리에 모은 최초의 특별전이다.
국보인 금관총 금관과 금허리띠, 황남대총 북분 금관과 금허리띠, 천마총 금관과 금허리띠 등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대해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탄생부터 멸망까지 천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방대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총 4개의 주요 전시관과 옥외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신라 건국 이전 경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선사·원삼국실을 비롯해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금관, 금허리띠, 금동신발 등을 전시한 고분실과 신라 미술관 등이 있다.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상설전시, 특별전시, 어린이박물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정기적인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유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