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최고 시청률 돌풍 찍더니…벌써 내일 종영이라는 '시청률 1위' 한국 드라마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가 오는 15일 종영한다.

최우식과 정소민 주연의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90일간 위장 신혼기를 그렸다.

'우주메리미'는 방송 내내 상승세를 이어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화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7.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금요 드라마 1위를 지켰다. 5화에서는 9.1%까지 올랐다. 8화에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해 최고 10.9%를 찍었다.

지난 9일 방송된 10화는 순간 최고 시청률 11.1%를 기록했으며, 전국 7.9%, 수도권 8.5%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도 최고 3.26%, 평균 2.4%를 찍으며 토요일 미니시리즈 중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상승세는 쾌속 전개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덕분이다. 최우식은 특유의 어수룩하지만 따뜻한 매력을 지닌 김우주 역으로, 진지함과 허당미를 오가는 연기 톤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정소민은 일과 사랑,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케팅팀 대리 유메리 역으로, 코믹함과 진심을 자연스럽게 오갔다. 둘의 얼굴합은 물론 캐릭터 성격까지 어울려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긴박한 전개가 이어졌다. 우주의 고모부 장한구(김영민)가 본색을 드러내며 명순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어 투자 사기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주의 할머니 고필년(정애리)이 충격으로 쓰러졌다. 그렇게 명순당은 허위 계약서로 누명을 쓰게 됐다.

메리는 무거운 책임감에 괴로워하는 우주의 곁을 지켰다. 결국 두 사람은 힘을 합쳐 한구의 가면을 벗기며, 통쾌한 반전이 시청자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종영을 앞두고 출연진들은 드라마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최우식은 "단 2회만을 남겨둔 지금 우주와 메리에게 여러 사건이 휘몰아치고 있다"며,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의 사랑을 완성해 나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정소민은 "얽혀 있는 관계들과 상황들이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될지 궁금하다"며, "우주와 메리가 소중한 것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한구의 체포 장면과 함께 신혼부부처럼 달달한 일상을 즐기는 우주와 메리의 모습도 공개됐다. 메리의 전 약혼자 김우주(서범준)가 위장 신혼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야기가 절정에 다다르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몰아치자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등에서 “고구마랑 사이다랑 다 같이 주는 우주메리미 최고” “9화도 미쳤네요” “우주메리미 쾌속 전개 너무 좋아” “12회 너무 짧아요. 16회차였으면 너무 좋겠어요” “다음 주가 마지막이라니” “울면서 드라마 보기는 오랜만이네” “너무 설레”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드라마는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차트 4위에 올랐다.

'우주메리미'는 송현욱·황인혁 감독이 연출하고 이하나 작가가 집필했다. 스튜디오S와 삼화네트웍스가 제작을 맡았다. 배나라, 서범준, 신슬기, 백지원, 김영민, 문승유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 이후 3년 만에 SBS 드라마에 복귀했다. 정소민은 데뷔작 '나쁜남자' 이후 15년 만에 SBS 작품에 출연했다.

마지막 회는 14일 밤 9시50분 11회가, 오는 15일 같은 시간 12회가 방송된다.

우주와 메리의 로맨스가 어떻게 완성될지, 위장 신혼 폭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