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폭행' 엑소 출신 크리스 옥중 사망설에 중국 공안이 밝힌 입장
2025-11-14 18:25
add remove print link
2012년 엑소로 데뷔한 크리스
중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그룹 엑소(EXO) 전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 Kris)가 사망했다는 루머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자, 중국 공안당국이 직접 나서 이를 부인했다.

14일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가 교도소에서 단식으로 항의를 하다가 사망했다거나, 성폭행을 당해 억울하게 옥사했다는 내용의 정보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아울러 '교도소에서 조사를 받는 수의를 입은 크리스의 사진'이라는 이미지도 공유됐다.
이에 대해 장쑤(江蘇)성 공안당국은 공식 웨이보(Weibo)를 통해 "온라인에 떠도는 사진은 합성된 이미지로 확인됐다. 허위 정보를 유포하지 말라"며 "확인되지 않은 루머 유포 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의 파문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의 인플루언서 두메이주(Dumeizhu)는 2020년 크리스가 당시 17세였던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두메이주는 크리스의 매니저가 신인 계약을 미끼로 술자리를 가졌고, 그 자리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크리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측 중국 소속사는 “두메이주가 여론을 조작해 금전을 요구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베이징(北京) 법원은 2022년 1심에서 크리스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중국 내 추방 명령을 내렸다. 이후 항소심에서도 판결은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2012년 한국에서 그룹 엑소로 데뷔한 크리스는 2014년부터 중국에서 독자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