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비방' 탈덕수용소, 집행유예 불복 상고…“형량 너무 무거워”
2025-11-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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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징금 부당하다는 입장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등을 겨냥해 허위 내용을 담은 영상을 반복적으로 게시해 억대 수익을 올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A 씨(36)가 항소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대법원 판단을 구하게 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변호인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4일 인천지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A 씨 측은 형량이 너무 무겁고 추징금 역시 부당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2억 1천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A 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 총 7명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을 포함한 비방 영상을 23차례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에는 '장원영이 질투로 인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거나 "특정 유명인이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는 식의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같은 영상으로 A 씨가 챙긴 수익은 약 2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 씨는 다른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두 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영상을 올린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 인기 4세대 아이돌, 장원영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은 데뷔 이후 K-POP 4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장원영은 2004년생으로, 어린 나이에 연예 활동을 시작해 음악과 패션 분야를 아우르는 존재로 성장해 왔다.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팀 결성 후 아이브의 멤버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고, 그룹의 초기 성공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아이브는 데뷔 직후부터 연달아 발표한 음원들이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빠르게 인기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장원영은 무대 퍼포먼스와 시각적 매력을 동시에 강조하는 활동으로 대중과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러 음악 방송과 공식 공연 영상에서 포착된 표정·동작·무대 연출 참여 등은 수차례 화제가 되었고, 팀 전체의 콘셉트와 이미지 형성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패션·뷰티 업계에서도 장원영의 활동 비중은 꾸준히 확대돼 왔다. 국내외 브랜드는 공식 행사나 화보 촬영을 위해 그를 잇달아 초청해 왔으며, 여러 명품 브랜드의 홍보 영상과 행사 현장에서 찍힌 사진들은 각 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돼 대중적 관심을 얻었다.
데뷔 이후 축적된 경험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동 기반이 견고한 만큼, 장원영이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새로운 행보를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