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향해 “우리는 황교안이 아니다”

2025-11-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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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발언 내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말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우리는(국민의힘은) 황교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14일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서 "누군가 '우리는 황교안이다' 이렇게 얘기하더라. 우리는 황교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응답자의 48%가 '적절하지 않다', 29%가 '적절하다'고 응답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는 48(%) 대 29(%)까지 오지 않았느냐. 역으로 보면 48(%) 중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 중반이니까 우리를 지지하진 않지만 이슈에 대해 분노하는 25-27%가 있는 거 아니냐. 그럼 그분들을 대변하고 그분들을 위해 싸워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분들이) 우리 국민의힘이 맞느냐?"라고 묻자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이다. 우리 국민의힘은 맞고 우리가 황교안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옹호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는 김만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 규탄대회에서 특검이 내란 선전·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한 것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여권은 물론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장동혁 대표는 13일 '우리가 황교안' 발언에 대해 "즉흥적 발언이 아니라 계획한 것"이란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이런 취지로 해명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장동혁 대표는 의원들에게 "'우리가 황교안' 발언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발언을 즉흥적으로 하지 않는다. 데이터와 상황을 보면서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리도 특검 수사를 받고 있지 않나. 황 전 총리가 주장하는 부정선거에 동조하는 게 아니라 어려움을 겪을 때 한마디 해준 것"이라는 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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