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장동 사건 진짜 몸통은 이재명 대통령...끝까지 책임 묻겠다”

2025-11-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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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여권 차원의 총공세 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핵심 책임자로 이재명 대통령을 지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통령,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장 대표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규탄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 판의 최종 설계자는 분명하다.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설계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휘하고 이재명 정권이 외압을 행사해서 대장동 사건을 땅속 깊이 파묻어버리려 한 명실상부한 이재명 방탄 게이트"라며 대장동 사건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했다.

장 대표는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 배후에 이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를 단죄해야 할 검찰은 헌정사상 최악의 면죄부를 줬다. 그 배후엔 대통령 뜻이 있었다"며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과 법무부의 협박에 의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위법적인 항소 포기로 인해 대장동의 진실이 진흙 속에 파묻힐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대장동 일당에게 428억 원의 뇌물 공여 약속죄와 7800억 원의 배임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다. 장 대표는 이로 인해 성남시민이 돌려받아야 할 7400억 원의 범죄 수익이 대장동 일당의 노후자금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 일당의 1심 판결문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이 400번 넘게 등장한다. 판결문은 이미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누군지 답하고 있다"며 "모든 정황들도 오직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는 "더 충격적인 일은 검찰이 포기한 항소심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에 배당됐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판의 최종 설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책임 소재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정권은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사표만 수리하고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며 "노 대행은 뿌리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손발이다. 진짜 몸통은 이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정권은 노 대행 사표만 수리하고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만 그는 꼬리이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이진수 법무차관은 손발이다. 진짜 몸통은 대통령"이라며 "대통령, 장관, 차관 모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이재명 게이트를 끝까지 파헤치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대장동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서 비리와 부패가 지워진 대장동을 주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공공도서관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공공도서관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뉴스1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성남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은 이 대통령을 '피고인 대통령'이라 부르며 "사람의 가죽을 쓰고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대통령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벗고 법 앞에 서라"고 요구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4년 전 이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린다. 화천대유 특검 즉,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반드시 하고, 정 장관은 사퇴하라"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소송을 해서 어떤 방법으로든 성남시민의 손해를 찾아내고야 말겠다"며 "성남 시민 1인당 100만 원씩 10만 명의 동의를 받아 정 장관을 상대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했다.

신 시장은 "정 장관을 비롯해 이 차관, 노 대행, 강백신 검사에 이르기까지 항소 포기를 한 모든 권력 집단을 상대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고소할 것으로 안다"며 "시민고발단을 발족해 시민 스스로를 위한 정당방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간담회를 마친 뒤 대장동 사회 기반 시설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현장 점검에 나섰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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