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부산불꽃축제' 오늘 열린다…교통 통제 구간은?
2025-11-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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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부산불꽃축제 오후 7시 시작
제20회 부산불꽃축제가 15일 개최되면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대규모 교통 통제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오후 7시 본행사를 앞두고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주변 도로를 시간대별로 단계적으로 막고 있다.

우선 광안해변로 언양삼거리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0.82km 구간은 1단계 통제 구역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차량 진입이 차단됐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황령산로 경동건설 본사 입구에서 황령산 봉수대까지 2km 구간을 막고, 현장 상황에 따라 조기 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해변로 만남의 광장~민락공원 앞 교차로 0.8km, 해변로 뒤 언양불고기~광민지구대까지의 일방통행 1.5km, 마린시티1로 해원초교삼거리~대우아라트리움 오피스텔 1.1km, 황령산 순환도로 부산중앙교회~봉수대~연산동·물만골 5.5km 구간도 오후 4시부터 통제가 시작된다.
오후 5시부터는 3단계 통제가 적용된다. 이 구간에서는 대중교통은 정상 운행되지만, 해변로 통제가 49호광장~언양삼거리 1.5km, 구 백산허리길 0.7km, 민락본동로 0.35km로 확대된다. 광남로 KBS삼거리~민락교 3km, 민락수변로 수영로~민락교 1.4km, 바다마루방파제(광안수변공원 스타벅스)~부산해양경찰서 광안리파출소 0.6km, 이기대공원로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공관삼거리까지 3.8km도 통제 구간에 추가된다.
대중교통 11개 노선(일반버스 9개, 마을버스 2개)은 오후 6시부터 광남로 운행이 전면 통제되며 수영로로 우회한다. 모든 통제는 현장 교통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되며, 시는 이날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불꽃 연출 무대가 되는 광안대교는 상층부(남구 방향)가 오후 3시 30분부터, 하층부(해운대 방향)는 오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된다.

축제 종료 후에는 도시철도 운행을 확대한다. 수영·광안·금련산역에 혼잡이 생기면 해당 역사에 빈 열차를 투입하고,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면 일부 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한다. 행사장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21개 노선도 집중 배차되며, 일부 노선은 자정까지 운행 시간이 연장된다. 다만 심한 정체가 발생할 경우 노선이 단축될 수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 연출과 개선된 광안대교 경관 조명이 함께 선보여질 예정이다. 유료좌석은 약 1만 4천석 규모로, 외국인 관광객 판매량은 약 5천석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는 오후 2시 ‘불꽃 스트리트’로 시작된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고, 오후 6시에는 시민 사연과 메시지를 광안대교 트러스트에 송출하는 ‘불꽃 프롤로그’가 이어진다. 예고성 불꽃은 오후 6시부터 5회 터진다. 개막 세리머니는 오후 6시 50분에 진행되고, 본 불꽃쇼는 오후 7시 시작해 1시간 동안 3부 구성으로 이어진다. 1부는 지드래곤 오리지널 음원과 AI 음원에 맞춘 20주년 기념쇼, 2부는 일본 히비키야 사가가 참여하는 해외 초청 불꽃쇼, 3부는 ㈜한화가 연출하는 부산멀티불꽃쇼로 구성된다. 마지막 커튼콜 불꽃은 광안리뿐 아니라 이기대·동백섬 앞 해상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다.
행사장에는 약 7천 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과 해변로에는 수용 인원을 관리하는 총량제가 적용되고, 기준을 초과하면 단계별 인원 통제와 우회 안내가 이뤄진다. 최종 수용 한도를 넘길 경우 광안리 전체 출입이 전면 통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