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수리산에서 산불 발생…군포시 재난문자 통해 대피 안내

군포 수리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 슬기봉 부근에서 15일 오후 4시쯤 산불이 났다. 이날 현장에서는 풍속 0.8㎧의 바람이 불었다.

군포 수리산 슬기봉 부근서 산불 발생

화재 신고를 접수한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와 차량, 진화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어 화재 신고 약 1시간 20분 만인 이날 오후 5시 23분쯤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포시는 이날 오후 4시 25분쯤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에게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산림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피해 면적과 구체적인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라며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산불 예방법은?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의 작은 주의가 가장 중요하다.

우선 건조한 계절에는 산림 지역에서 라이터나 성냥을 사용하지 말고 흡연자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담배를 피워야 한다. 특히 담배꽁초는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한 뒤 휴대용 쓰레기통에 보관하거나 집으로 가져와 처리해야 한다.

또한 야외 취사나 모닥불은 허가된 장소에서만 진행하고 자리를 떠나기 전 반드시 불씨를 완전히 끈 뒤 주변에 잔불이 남아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소각하지 말아야 하며 불법 소각 행위가 보이면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산행 시에는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강풍주의보나 건조특보가 발효된 경우 불이 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삼가야 한다. 이렇게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산불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