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스타디움: 10대들의 칼끝에서 남도의 미래가 요리되다"

2025-11-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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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스타디움: 10대들의 칼끝에서 남도의 미래가 요리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난 14일, 호남대학교의 조리실은 대한민국 외식 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10대 셰프들의 뜨거운 열기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키친’이 되었다.

‘2025 총장배 고교생 요리 경진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남도의 흙과 바다가 키워낸 보석 같은 식재료가 Z세대의 창의력과 만나 얼마나 눈부신 요리로 재탄생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화려한 미식의 향연이었다.

####교복 입은 셰프들의 ‘미각 전쟁’

전국 각지에서 모인 17명의 예비 셰프들은 교복을 벗고 새하얀 조리복을 입는 순간, 프로 못지않은 진지한 승부사로 변신했다. 이들의 손끝에서 남도의 흔한 식재료들은 상상력을 뛰어넘는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인 ‘남도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 외식상품개발’은, 이들에게 잠재력을 마음껏 폭발시킬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되어주었다.

총장배 고교생 요리 경진대회-대상
총장배 고교생 요리 경진대회-대상

####최고의 영예, 목포 소녀들의 손끝에서

치열했던 경연의 끝, 영예의 대상은 목포성신고등학교의 김수진, 전유진 학생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이 선보인 메뉴는 맛과 영양, 창의성은 물론 당장 레스토랑에서 팔아도 손색없을 상품성까지 갖췄다는 극찬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한 전문가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실력이 놀랍게 성장하고 있다”며 10대들의 무서운 잠재력에 혀를 내둘렀다.

총장배 고교생 요리 경진대회-금상
총장배 고교생 요리 경진대회-금상

####“이 캠퍼스에서 꿈을 키우고 싶어요”

수상의 기쁨을 안은 학생들은 하나같이 “남도의 식재료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 수상자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꼭 이 대학에 진학해 더 큰 셰프의 꿈을 키우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대회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미래 인재들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했음을 증명했다.

최우수상
최우수상

####미래를 위한 가장 ‘맛있는’ 투자

김영균 학과장은 “이번 대회는 미래 외식산업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알리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를 꾸준히 만들어, 대한민국 외식계를 이끌어갈 최고의 인재를 키워내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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