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입에서 의미심장한 말이 나왔다... 지방선거 전격 출마?

2025-11-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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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겠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모든 걸 다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1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는 대선까지 출마하려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를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서 벗난 적 없고 국민의힘에서 계속 정치해왔다. 누구(홍준표 전 대구시장)처럼 탈당한 적도 없다"라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었고, 진짜로 그걸 하고 싶었으며, 그걸 위해 몸을 던지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출마 지역이나 선거 종류에 대해선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슈 전후에 따라 지방선거 판도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많은 일이 남아 있었고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잘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진행자가 "잘 보겠다는 말은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와는 다르게 들린다"고 하자 한 전 대표는 "나는 좋은 정치를 국민을 위해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인데, 내가 왜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독재로 가는 길목을 울돌목, 황산벌처럼 지켜야 할 때"라며 "생각 있는 사람들, 상식 있는 사람들이 뭉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제대로 못 하면 이 길목이 황산벌이 되고, 제대로 해내면 울돌목이 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한마디로 대장동 일당과 국민의 싸움"이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총대를 메고 이재명 대통령의 사실상 공범인 김만배·남욱 등 대장동 일당을 위해 검찰에 항소 포기를 지시했고, 거기에 겁먹은 노만석(전 검찰총장 권한대행) 등 검찰 수뇌부가 당연히 해야 할 항소를 실제로 포기해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으로 대장동 일당을 부동산 재벌로 만들어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꺾인 놈 노만석은 쫓겨나는데, 꺾은 놈 정성호는 왜 그 자리에 있나"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 안 하면 국민의 힘이 나서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특검, 정성호 탄핵, 국정조사 이 세 가지 해법이 필요하다"며 "특검이 가장 유효한데, 더불어민주당도 그걸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먼저 주장해야 한다. 특검법 발의는 물론 해야 하고, 정성호 장관 탄핵은 100석이면 가능하다"며 "야당의 정치는, 특히 국민이 신뢰하는 야당의 정치는 명분과 결기로 하는 것이지, 단순히 머릿수로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검사징계법 폐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한 전 대표는 "검찰이 외압을 견뎌냈어야 했다. 외압을 견뎌내지 못했다. 그러니 이 사람들은 혼나도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그 혼냄은 국민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국민이) ‘우리를 지키고 우리 재산 수천억을 지키라고 신분을 보장해 줬는데, 쪽팔리게 왜 외압을 못 이겼느냐’고 강하게 얘기하면서 ‘신분 보장을 빼앗겠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외압을 가한 당사자인 민주당이 ‘왜 우리 외압에 졌느냐, 우리가 두들겨 팼으면 조용히 있지 왜 비명을 지르느냐’며 신분 보장을 없애겠다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하는 검사장들을 좌천시키겠다는 얘기다. 그건 정확히 대장동 일당의 편을 민주당이 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하수다. ‘이 대통령이 대장동 범죄를 저질렀나’ 긴가민가했던 국민도 ‘했네, 했어. 대장동 범죄가 진짜 이재명 범죄가 맞구나’ 하고 확실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정치적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 일당에 돌아갈 7000억 원은 대장동 시민들이 헐값으로 강제 수용당해 만들어진 이익"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빨갱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공인으로서 개인적 소회는 가급적 말하지 않으려 한다"며 "공인으로서 공적 마인드를 가지고 오직 공적인 기준에서 행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3특검이 나한테 무리하게 달라붙어도 거리낄 게 없고, 자신 있게 ‘해볼 테면 해보라’고 대응할 수 있다"며 "법무부 장관 시절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을 지금 정성호 장관처럼 외압으로 억누르지 않았다. 무혐의 처리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독재의 길목에서 국민을 위한 큰 싸움이 있을 때, 당내 비판은 가급적 자제하겠다"며 "다만 우리는 민심을 따라야 한다. 민심을 보고 국민을 믿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쉽게 말해서, 국민이 원하는 나라는 정치가 민생을 발목 잡지 않고,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라고 밝혔다.

최근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과 새벽 배송 제한 문제를 두고 벌인 토론에 대해선 "의미 있었다. 서로를 인신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이 담긴 토론으로 보수와 진보가 어떤 세상을 원하느냐에 대한 철학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내가 정성호 장관, 추미애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토론을 제안했지만, 다들 그냥 도망갔다"며 "늘 진보, 좌파는 토론을 자기들만 잘한다고 행동해 왔는데, 막상 토론 제안을 하자 다들 도망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란 공공선의 추구"라며 "만약 내가 어느 자리를 차지하는 것과 공공선을 증진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1초도 고민하지 않고 공공선을 증진하는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전문>

정운갑 >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공방과 함께 검찰 개혁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한 전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한동훈 > 앵커님 반갑습니다.

정운갑 >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노 대행은 퇴임사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검찰에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물러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노 대행의 퇴임사, 어떻게 보셨는지요?

한동훈 > 외압에 꺾인 사람의 의미 없는 말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은 간명하게 말씀드려서 꺾인 놈 노만석은 쫓겨나는데 꺾은 놈 정성호는 그 자리에 왜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해 못 하시는 상황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퇴해야 한다 안 하면 국민의 힘이 나서서 탄핵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네. 이번 검찰 항소 포기 논란의 핵심은 뭐라고 보십니까? 검찰의 문제입니까? 아니면 권력의 문제입니까?

한동훈 > 한마디로 대장동 일당과 국민의 싸움이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사안은 사실 대단히 간단합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총대 메고 이재명 대통령의 사실상 공범인 김만배, 남욱 등 대장동 일당을 위해서 검찰의 항소 포기 지시했고 거기 겁먹은 노만석 등 검찰 수뇌부가 당연히 했어야 할 항소를 실제로 포기해서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으로 대장동 일당을 부동산 재벌 만들어 준 겁니다. 그래서 확정적으로 김만배 일당은 만수르 같은 재벌 된 것이고요. 서울 아파트 수백 채 살 수 있는 재벌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걸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러니까 책임자들에게 정의를 실현하는 것만 남은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정운갑 > 그런데 법무부 장관과 차관은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 그리고 담당 검사든, 중앙지검장이든 항소를 했으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지 않습니까?

한동훈 > 그 사람들은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들이 그런 지시를 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얘기 하잖아요. 신중 검토 지시했다. 이게 마지막 날 저녁이 돼서야 갑자기 바뀌었죠. 그러면 이 인과관계를 따져보시죠. 그러면 정성호가 그런 조치를 안 했으면 100% 항소 제기됐겠죠. 결국은 법무부가 개입해서 바꾼 겁니다. 이 사람들은 서로 공범들끼리 떠넘기기식으로 약간 약간씩 말은 다르지만 실제 하나의 팩트는 되는 겁니다. 뭐냐 하면 법무부에서 얘기해서 바꾼 거다라는 점에서 셋 다 다른 말을 하고 있지가 않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신중 검토 지시했다 이런 말 하잖아요. 관가에서 신중 검토라는 말은 절대 반대다라는 말로 쓰이는 말입니다.

정운갑 > 과연 정치적 공방에 몰두해야 할 문제인지? 검찰의 근본적인 문제 즉 향후에 공소청, 기소청 분리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는 무엇인지 그러니까 검찰 수사권과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한동훈 > 7천억 자체가 그거랑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국민한테 돌아가야 할 7천억을 대장동 일당이 영원히 먹게 됐는데 그 얘기로 가리는 겁니다. 아마 앵커님께서는 그런 논의를 이제 민주당 쪽 주장을 저한테 전달하신 걸로 아는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항상 권력자나 사람 힘센 사람 처벌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을 때 갑자기 나타나서 그 권력자에게 유리하게 제도적 문제점을 논의해야 될 때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저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은 저는 위선자인 경우가 많다라고 생각해요. 수십 년 동안 검찰은 일반 국민들이 초코파이 하나 훔쳐도 항소해 왔습니다. 그게 잘못됐을 수 있고 바꿀 필요는 있다 이렇게 논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아무 말 안 하다가 이재명 공범 항소 포기 문제가 불거지자마자 마치 제도에 갑자기 관심 가진 양 항소 제도나 관행 바꿔야 한다는 사람들 저는 위선자고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다라고 생각해요. 특히 제도 개선 논의는 이해 당사자가 나서서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럼 왜곡되죠. 그동안에 아무 관심 없던 사람들이 자기들이 걸리니까 배임죄 없애자고 하고 자기들이 걸리니까 항소제도 바뀌자고 하고 자기들이 기소당하니까 검찰 폐지하자고 하는 게 저는 위선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운갑 > 7천억 문제 관련해서도 검찰이 부풀린 것 아니냐는 등 수치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습니다. 4,800억이냐 1,100억이냐 등 각각 다르고요. 법원의 1심 선고에서도 이해충돌 방지법 관련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는데, 그렇다면 2심, 3심 가면 이 부분이 반드시 유죄를 받는다고 확신할 수 있겠느냐 또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잖아요.

한동훈 > 저 이 말씀드릴게요. 역시 이제 저한테 질문하실 때 민주당 입장을 설명하신 걸로 보이는데요. 첫째 4,800억이면 괜찮습니까? 2천억이면 괜찮은 거예요? 7천억이면 문제고 2천억이면 안 되는 겁니까? 계산해 보면 저는 7천억 정도라고 말하는 게 적정하다고 보는데 몇천 억대 이미 간 거잖아요. 시민들이 그게 어떻게 나온 거냐 하면 대장동에 있는 성남 시민들이 헐값으로 수용당해서 나온 이익이에요. 그걸 왜 김만배 일당이 가져갑니까? 또 두 번째 질문입니다. 무죄 난 부분이 무죄 난 부분이 있으니까 항소하는 겁니다. 그걸 받아내기 위해서 그런데 그 기회를 아예 차단한다 왜 그래야 하죠? 오히려 항소 제도라는 것은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것인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것을 하지 말아라 그 대신 이유가 명백합니다. 이건 그냥 대장동 일당을 위해서 편들기잖아요. 그동안에 이런 적 없지 않습니까? 여기서 갑자기 왜 이럴까요? 그리고 문제는 그 부분을 유죄로 바꿀 가능성이 있냐 없냐 아니 그걸 왜 자기들이 따지죠?

정운갑 >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은 이번 항소 포기 문제와 관련해서 국정조사, 특검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대응은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 저는 세 가지 해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첫째 특검, 둘째 정성호 탄핵, 셋째 국정조사입니다. 특검이 가장 유효한데요. 민주당도 그걸 하자고 했습니다. 뭐라고 했냐면 관점을 좀 바꿨죠. 강백신 등이 항명 검사니까 항명 검사들을 특검하자고요. 저는 그거 그냥 받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말 바꾸고 도망가기 전에 그거 바로바로 받으면 됩니다. 왜냐하면 강백신 등이 대장동 일당의 수천억 추징 포기한 것 여기에 비판한 것을 항명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럼 그걸 수사하면 대장동 항소 포기도 수사해야 됩니다. 동전의 양면인 것이죠. 저는 이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아까 우리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노만석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학폭 피해자는 퇴학당했는데 학폭 가해자는 재단 이사장 아들이라서 반장 계속하겠다. 이거 국민들께서 받아들이실 것 같습니까? 또 하나는요. 항명 특검이다. 항명 얘기하는데 명령을 안 했다면서 항명이라는 건 너무 우스운 얘기 아닌가요? 그리고 항명이란 말 민주당이 많이 쓰는데 박정훈 대령을 의인이라고 추켜세웠던 민주당 항명이라는 말 이렇게 쉽게 써도 되는 겁니까?

정운갑 > 어쨌든 국민의힘은 특검이든 뭐든 다 받아들여야 된다, 이런 입장이시군요?

한동훈 > 국민의힘이 먼저 주장해야 된다는 거고 그리고 특검법 발의는 당연한 물론이거니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 100석이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의 힘만으로도 발의 가능하죠. 사실 통과 여부라든가 이런 거 숫자가 적고 하니까 이런 얘기하는 분도 계시는데 그런데 야당의 정치는요. 특히 국민이 신뢰하는 야당의 정치는 명분과 결기로 하는 거지 머릿수로 하는 게 아닙니다.

정운갑 > 민주당이 검사도 일반 공무원처럼 파면이 가능하도록 검사징계법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행법상 검사에게는 해임이 최고 수위의 징계인데요. 사실상 이게 검사 특권법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면서 나온 얘기입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 저는 검찰이 외압을 견뎌냈어야 한다라고 생각해요. 외압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 혼나도 마땅합니다. 그런데 그 혼냄은 국민들께서 하실 수 있는 거예요. 국민들께서 아니 너네 우리를 지키고 우리 재산 수천억 지키라고 신분 보장해 줬는데 너네 쪽팔리게 왜 외압을 못 이겼어 라고 강하게 얘기하면서 신분보장 뺏을게 라는 말은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외압을 한 당사자인 민주당이 왜 너네 우리 외압에 졌니 내지는 너 우리 외압에서 우리가 두들겨 뺐으면 조용히 있지 왜 비명 지르니라고 하면서 신분 보장 없애겠다 이건 저는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 드리고 싶어요.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하는 것을 좌천시키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건 정확하게 대장동 일당의 편을 민주당이 들겠다라고 선언한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하수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 범죄 저지른 거 맞나 재판은 가지만 긴가민가 했던 국민들도 계셨을 거예요. 중간층에 그런데 이걸 보신 이 장면을 보시는 국민들은 했네 했어 이러실 것 같아요. 대장동 범죄 진짜 이재명 범죄 맞구나 하고 확실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정치적인 패착이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분명히 지적해 둘 것은 대장동 일당에 돌아갈 7천억 이건 대장동 시민들이 강제 헐값 수용당해서 만들어진 이익이다라는 걸 지적하고 싶습니다.

정운갑 > 검찰 개혁과 징계법 폐지 등의 저변에는 그동안 검찰 수사 관행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지난 정부에서 수사한 내용에 대한 조작 논란도 지금 커지고 있고요. 한 예로 문재인 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 사건 재판에서 검찰이 청와대에 의해 통계 조작이 이루어졌다는 건 확정되지 않은 감사원의 일방 주장일 수 있다면서 자신의 수사 결과를 뒤집는 발언을 했는데요. 이거야말로 정권 입 맞추기 수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 앵커님 어떤 제도가 운영될 때 잘못 운용되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어요. 제가 그 사안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제가 채널A 사건으로 좌천 4번에 압수수색 2번까지 당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소도 안 당했어요. 그런데 제가 검찰 그거 다 검찰이 한 거거든요. 그럼 이재명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한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걸 이유로 아 이러니까 검찰 폐지하자 이렇게 합니까? 그건 그 조직을 운용하는 공과를 따져나가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저는 지금 이런 주장을 하는 게 민주당이 이제 며칠 전부터 하는 얘기잖아요. 이렇게 다른 사건 가지고 그런데 불법 항소 포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니까 그냥 관련 없는 사안 가지고 이건 뭐냐 이렇게 되는 거예요. 지금 이제 얼마만큼 이 대장동 재벌 대장동 일당 재벌 만들어준 불법 포기 사태가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지 그걸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형사 재판에서 나오는 피고인이 할 만한 주장을 그냥 공적 지위를 가지고 하는 거잖아요. 자기들이 사실상 기소된 얘기니까 그게 지금 이 사건하고 무슨 상관이죠? 그리고 역설적으로 아니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잡으면 되는 거지 문제가 있는 거 하고 김만배 대장동 일당 7천억 재벌만 만들어 주는 거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정운갑 > 물론 분리된 내용인데 어쨌든 그동안의 검찰 관행에서 과오도 분명히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반성이나 스스로의 개선 노력, 이런 게 뒤따라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 거죠.

한동훈 > 제가 아까 말씀드린 저는 그렇게 말하면 저는 검찰 수사의 피해자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은 그 이 포괄적으로 얼마든지 논의될 수 있는 문제인데 그런데 지금 이렇게 검찰에 외압 가해서 항소 포기시킨 주체들이 갑자기 들고 나와서 야 너네 검찰 잘못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는 지적을 드리는 겁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법사위 의원들은 이미 기소한 사건을 검사가 임의로 공소 취소할 수 없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관련 공소 취소를 원천 차단하겠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전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 그거는 제가 조금 설명드리자면 아마 이런 법일 겁니다. 그냥 공소 취소를 다 할 수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면 그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는 못 하게 한다. 대통령에 한하는 그런 법이죠. 그런데 이건 법이 없더라도 상식 있는 인간이고 정상적인 인간을 전제로 한다면 너무 당연한 겁니다. 대통령 됐다고 내 사건을 공소 취소시킨다. 아 이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잖아요. 상식적으로 그런데 아 이 사람들 진짜 뭐든 할 사람들이구나 정말로 부끄러움이 없는….

정운갑 > (공소 취소) 그것도 주체는 검사잖아요.

한동훈 > 검사, 아니 그러니까 이렇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렇게 시키거나 지휘해서 공소 취소해라 그러면 따라야 되는 거거든요. 그걸 막기 위한 그러니까 법무부 장관을 통해서 검찰에 압박을 넣어서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하는 것을 막겠다라는 것이 이 법의 법안 취지인 것이지 그런데 이게 지금 법이 없더라도 너무 당연한 거거든요. 설마 이거를 아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이렇게 하겠어요.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 됐다고 자기 재판 다 무효화시킨 나라는 이거 50년대 후진국이지 2025년 선진국 대한민국 아닙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할 것 같으니까 이 법을 얘기하는 것이죠. 다만 그냥 이런 법 만든다는 것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저는 나라 창피한 것이다. 그런데 다만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뭐 이렇게 다수당 가지고 정말 뻔뻔하게 우리가 김만배다 이러고 있는 상황에서는 입법 통과가 잘 안될 가능성이 높죠. 그러니까 저는 한국갤럽에 나온 48 대 29 그러니까 이 불법 항소 포기에 분노하는 이 민심에 올라타서 불법 항소 포기로 특검 정성호 탄핵으로 공소 취소까지 못 가게 이런 거 생각도 못 가게 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싸워야 한다라는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정운갑 > 최근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한 대표님도 쭉 지켜보고 계실 텐데요. 한 전 대표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이 빨갱이다라는 표현을 했다는 등 종종 한 전 대표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어떤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세요?

한동훈 > 저는 공인으로서 개인적 소회는 가급적이면 말씀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만 저는 공인으로서 공적 마인드를 가지고 오직 공적인 기준에서 행동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지금 3 특검이 저한테 무리하게 찝쩍거려도 거리낄 게 없고 자신 있게 해볼 테면 하라고 이렇게 대응할 수 있는 거죠. 저는 이 말씀은 덧붙이고 싶습니다. 지금 역시 이제 그 말씀하신 그런 말 나온 게 제가 법무부 장관 당시에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사건을 지금 정성호 장관 하듯이 외압으로 해서 누르지 않았다 무혐의 안 해줬다 이런 거에 대한 불만을 주로 토로하신 그런 내용으로 보이는데요. 역설적으로 저는 안 그러지 않았습니까? 정성호 장관은 그랬고요. 역설적으로 만약 제가 그때 검찰을 압박해서 검찰이 기소한다는 사건을 무혐의하도록 만약에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을 했다면 민주당이 어떻게 나왔을지 한번 생각해 보시라라는 말씀을 지적하고 싶어요.

정운갑 > 장동혁 대표가 한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우리는 황교안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요?

한동훈 > 저는 이렇게 독재의 길목에서 큰 싸움이 국민을 위해 중요한 싸움이 나왔었을 때 당내에 대한 비판은 가급적 자제하겠습니다. 다만 우리는 민심을 따라야 한다 민심을 보고 국민 믿고 가야 한다라는 말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정운갑 > 몇 달간 민심 경청 모드를 진행하셨는데요. 한 전 대표가 판단하기에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민생, 개혁 여러 이슈가 있을 텐데요.

한동훈 > 쉽게 말해서 정치가 민생에 발목 잡지 않는 나라 비상식적인 일이 혹시나 벌어지지 않을까라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과 새벽 배송 제한 논란 공개 토론 했잖아요. 향후 민생 현안과 관련된 토론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인지요?

한동훈 > 저는 이런 항소 포기도 어떻게 보면 민생 이슈죠 장 전 의원과의 토론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해요. 서로를 인신공격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입장이 담긴 과연 보수와 진보가 어떤 세상을 원하느냐에 대한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토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격이 안 맞다 뭐 이러면서 반대하는 스태프들도 많이 계셨는데 저는 그거는 그런 꼰대 마인드로 정치하면 발전 없다고 생각해요. 생산적인 토론을 제안해 준 장혜영 의원에게 저는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최근 제가 아까 말씀 나눠드렸다시피 정성호, 추미애, 조국 전 장관한테 토론 제의를 했어요. 그런데 뭐 다들 그냥 도망가시더라고요. 저는 이 말씀 드리고 싶어요. 늘 진보 좌파는 토론은 자기들만 잘한다 이렇게 행동해 왔죠. 막상 이렇게 토론하자고 제의하니까 다 도망갑니다. 저는 제대로 된 보수 정치는 팩트에 기반하기 때문에 오히려 토론에 강하다. 어설픈 진보 정치는 팩트에서 밀리면 늘 감성팔이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토론에 우리가 강하다. 보수 정치가 메신저 공격에 대응할 수 있게 자기 관리만 된다면 진보 정치와 얼마든지 토론해서 이길 수 있다. 토론이 많아져야 사회가 발전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내년 지방선거 관련한 움직임에 관심이 쏠립니다. 출마에는 일단 부정적 견해를 밝혔는데요. 여전히 변함이 없는지 궁금하고요.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는 뭐가 될 것으로 보세요?

한동훈 > 아직 멀리 남은 거고요. 제가 저는 대선에까지 출마를 하려고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 정치를 통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끝까지 갈 겁니다. 그런데 이제 중간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단계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잖아요. 사실 이 항소 포기 이슈가 나온 것과 나오기 전과 후가 또 지방선거에 판도가 달라졌을 거고 10월 15일에 주거 재앙 조치가 나왔을 때도 역시 달라졌을 겁니다. 많은 일이 남아 있었고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잘 보겠습니다. 다만 지금 저는 굉장히 중요한 독재의 길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왜 지금 이 이슈가 중요하냐면 이게 한 번 통과되면 다음번에 이재명 대통령 관련한 공소 취소 다 해버릴 거고 대법원 그냥 막 밀어버릴 거고 이런 식의 조치를 서슴없이 하게 될 거거든요. 저는 국민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길목에서 이걸 막아 막아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1950년에 지금 6.25 전쟁 났는데 51년 선거 너무 미리 얘기할 필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잘 보겠다라는 말씀은 출마를 하지 않겠다 이거와는 뉘앙스가 좀 다르게 들립니다.

한동훈 > 아니 저는 좋은 정치 국민이 위해서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인데 제가 왜 출마를 안 하겠다고 선언을 하겠습니까?

정운갑 > 한편에서는 지방선거가 아니라 인천 계양을 등 재보궐 선거도 염두에 두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요. 오늘이죠? ‘국민의힘을 응원해라, 나도 함께 몸 던져 뛰겠다’는 내용으로 페이스북에 적으셨더라고요. 이에 대해 중앙 정치 무대 복귀를 위한 몸풀기 아니냐 또 이런 해석들이 나옵니다.

한동훈 > 저는 정치에서 벗어난 적 없고 국민의힘에서 계속 정치해 왔잖아요. 누구처럼 뭐 탈영하고 그런 적 없습니다. 저는 좋은 나라 만들고 싶고 진짜 그걸 하고 싶고 그걸 위해서 몸을 던지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고 변한 게 없습니다. 상식 있는 보수 정치에서 서로 다른 생각 가진 사람이 많을 겁니다. 저와 다른 생각들 있지만 그건 또 자연스러운 거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독재로 가는 길 길목을 울돌목, 황산벌처럼 지켜야 할 때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생각 있는 사람들 생각 있는 상식 있는 사람들이 뭉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대로 하면 우리가 제대로 못 하면 이 길목이 황산벌 되는 거고요. 우리가 제대로 해내면 울돌목 되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운갑 > 출마에 대해서는 그럼 일단 의견을 보류한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한동훈 > 아니요. 저는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모든 걸 다 고려합니다.

정운갑 > 한 전 대표를 보면 제가 꼭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었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가 생각하는 정치란 무엇입니까?

한동훈 > 공공선의 추구입니다. 저는 정치 공학적으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작용이잖아요. 정치는 그런데 그 목표가 뭔지가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게 결국은 공공선의 추구입니다. 만약에 제가 어느 자리를 가는 것과 공공선이 증진되는 것을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저는 뭐 1초도 고민하지 않고 공공선을 증진하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정운갑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의 후폭풍이 지난 한 주 정치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정쟁이 아닌 사실에 입각한 책임 있는 해법이 나오는 이번 한 주가 되길 기대합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동훈 > 고맙습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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