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감옥에 있고... '안다르 창업자' 신애련의 당황스러운 근황
2025-1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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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빌린 뒤 이자도 안 갚는데... 딸은 피겨 스케이팅
남편은 북한 해커 조직과 불법 거래로 법정구속

매체에 따르면 신 씨는 2023년 12월 새 사업 명목으로 B씨에게 6억원을 빌렸다. 처음 약속은 2024년 12월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는다는 것이었지만 갚지 못해 2024년 11월 다시 약속을 연장했다. 이때 신 씨는 2025년 2월 1일에 15개월분 이자 1억2750만원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신 씨는 약속한 날짜에 이자를 주지 않았다. 지난 5월 17일에 1500만원, 9월 30일에 2000만원만 일부 갚았을 뿐이다. 아직 갚지 못한 이자가 9250만원이나 된다. 돈을 빌려준 A씨와 B씨는 법원에 신 씨의 월급과 보증금을 압류해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신 씨가 다니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 중 세금을 빼고 나머지의 절반을 압류하기로 했다. 다만 최소한의 생활비는 빼고 압류하도록 했다.
신 씨는 현재 국세 1억6000여만원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A씨와 B씨 측 변호사는 신 씨가 국세를 내지 않았고 재산이라고 확인된 집도 전혀 없다면서 월급이라도 미리 압류하지 않으면 나중에 재판에 이겨도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3일 신 씨와 그의 남편 오대현씨, 오씨 동생 F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신 씨와 오씨는 2023년 11월 A씨에게 "C사는 양말 사업에 경험이 많고 매출이 오를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회사 회계를 맞춰야 하니 6억원을 빌려주면 회사로 넣고, 회사 매출채권으로 1년 안에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A씨 동생 B씨가 2023년 12월 6억원을 보냈다.
이어 2024년 9월에는 오씨가 A씨에게 회사 돈 5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썼으니 빌려주면 주식을 팔아 갚겠다며 5000만원을, 지난 1월에는 급전이 필요하다며 2억원을 추가로 받았다. 그렇게 총 8억5000만원을 빌렸다.
이렇게 이자조차 갚지 않은 신 씨의 딸은 고가 스포츠인 피겨 스케이팅을 하고 있다. 신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이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딸이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 나간다는 사실을 지난 16일 알렸다. 피겨 스케이팅은 스케이트화와 날, 경기복 의상, 코치 비용, 링크장 대여비, 대회 참가비 등이 필요한 고비용 스포츠다. 전직 피겨 선수는 비용 마련을 위해 세 차례나 이사를 했다고 밝혔고, 야구 선수 정근우는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선수인 딸에게 1년에 1억 원 가까이 든다고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신 씨 남편 오씨는 최근 북한 해커 조직과 불법 거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3일 오씨에 대해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하며 오씨를 구속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오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메신저를 통해 북한 해커와 여러 번 연락했고, 리니지 사설 서버 운영을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할 해킹 프로그램을 받았다. 이 대가로 약 2380만원을 북한 측이 알려준 중국 은행 계좌로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안다르는 지난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애련씨와 그의 남편 오대현씨는 현재 안다르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며 "오대현 씨의 반복된 문제 행동으로 2021년 신애련씨와 남편 오대현씨의 사임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코마케팅이 안다르의 회사 지분을 모두 인수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뀌었다"며 창업자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