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좌진, 성비위 혐의로 검찰행
2025-11-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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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9급으로 강등시킨 뒤 직권면직

MBN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성비위 의혹을 받는 A씨를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이 대표 의원실에서 비서관으로 일하던 A씨는 전날 이 대표로부터 직권면직되기에 앞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의원면직 서류를 제출받은 국회사무처는 '검찰에 송치된 사건이 있어 의원면직이 어렵다'는 취지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 의원실은 해당 비서관을 9급으로 강등한 뒤 국회사무처에 직권면직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 의원실 관계자는 MBN에 "국회사무처가 검찰 송치 사실을 전달받고도 정작 의원실에는 관련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며 "어제까지 전혀 관련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의원면직은 공무원 본인의 사의 표시에 따라 공무원 관계를 소멸시키는 행위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사직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직권면직은 공무원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임용권자가 직권으로 일방적으로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면직처분이다. 의원면직의 경우 공무원 재임용이나 공무원연금 수령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해당 비서관은 의원실 측에 여성과 시비가 붙었을 뿐 억울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의원실 신규 보좌진으로 '개발자'를 채용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평소 대중교통과 따릉이 등을 이용해 수행인력을 따로 두지 않음에 따라 가능한 채용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의정 지원 시스템 개발 및 데이터 분석을 담당할 신규 보좌진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그는 "IT 실무 경험을 갖춘 개발자형 보좌진을 새롭게 채용한다"며 "국회 별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직접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했다.
이 대표는 공식 일정 이동 시에도 대중교통이나 따릉이를 이용하며, 보좌진 인력을 수행 업무 대신 정책 분석, 정보화, 데이터 기반 의정활동 효율화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