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30만, 2편 355만 넘긴 흥행작…실사로 개봉 예정, 난리 난 디즈니 '이 영화'

2025-11-18 16:57

add remove print link

'더 생생하게 펼쳐질 운명적 항해'

디즈니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끈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실사 영화로 제작해 개봉 일정을 확정지었다.

'모아나' 실사 영화  티저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Disney Korea'
'모아나' 실사 영화 티저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Disney Korea'

18일 '모아나' 실사 영화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이미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7월 개봉 실사 영화 개봉을 확정지은 ‘모아나’는 한국에서도 1편 231만 명, 2편 3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확고한 팬층을 확보한 디즈니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글로벌 흥행 수익 역시 1편 약 6억 4000만 달러, 2편 약 1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2편은 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해 콘텐츠 저력이 다시 증명됐다.

이날 공개된 실사판 ‘모아나’의 티저 포스터에는 거친 파도 끝에 손을 내밀고 있는 모아나의 모습이 담겼다.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모아나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던 바다와 소통하는 장면을 실사로 자연스럽게 구현한 이미지가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더 생생하게 펼쳐질 운명적 항해'라는 문구가 더해졌고, 실사화된 모험의 분위기를 한눈에 보여주면서 새로운 비주얼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모아나' 실사 영화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모아나' 실사 영화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모아나 역을 맡은 캐서린 라가이아가 생생하게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들과 남태평양의 자연이 실제 촬영으로 구현되면서 영상미는 기존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실사로 확장한 형태로 구성됐다. 예고편 초반부터 흐르는 선율은 모아나 시리즈 특유의 음악적 감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바다가 날 불러”, “언젠가 알겠지, 나 어디까지 가게 될지”라는 가사도 들어가 있으며, 이는 모아나가 바다를 향해 나아가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의 핵심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상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모아나' 실사 캐스팅 구성은?

실사 영화에서 모아나는 남태평양 사바이섬·사모아 제도 출신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가 맡았다. 디즈니는 원작 캐릭터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해 실제 폴리네시아 출신 배우를 캐스팅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이는 원작 팬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마우이 역은 애니메이션에 이어 드웨인 존슨이 다시 맡는다. 애니메이션 속 수호신 마우이 이미지를 대표해 온 배우가 실사에서도 같은 역할을 이어받는 만큼, 캐릭터 재현도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또한 1편에서 모아나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아우미 크라발호는 이번 실사 영화에서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이는 원작의 정체성과 결을 유지하면서도 실사 영화가 가진 새로운 연출과 음악 변화를 조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모아나'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애니메이션 '모아나'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실사화 '모아나' 연출진 구성

실사 ‘모아나’의 감독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의 연출로 유명한 토마스 카일이다. ‘해밀턴’은 2016년 제70회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품상·감독상·음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작품으로, 그의 연출 스타일은 강한 음악적 에너지와 극적 리듬감이 특징이다.

모아나 실사판에서 음악적 완성도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팀과 실사 제작진의 협업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한국에서 '모아나'가 유독 강했던 이유

한국에서 ‘모아나’ 시리즈가 흥행을 기록한 배경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모아나 캐릭터는 전통적인 ‘공주 서사’와 다르게 로맨스 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주체적 여성 캐릭터로 구성돼 여성·아동 관객층에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음악 면에서도 ‘해밀턴’의 작곡가 린-마누엘 미란다의 참여가 애니메이션 완성도에 크게 기여했고, 대표 OST들이 꾸준한 인기곡으로 남아 있다는 점도 강점이었다.

스토리 구성은 폴리네시아 문화를 기반으로 한 신선한 배경 설정을 활용해 새로운 영웅서사를 만들어냈고, 한국 관객이 좋아하는 ‘자아 찾기’ ‘성장 드라마’ 요소가 자연스럽게 들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가 강점을 가진 고퀄리티 CG와 생동감 있는 바다 표현은 가족 관객층의 만족도를 높였고, 개봉 후 입소문 효과가 장기 흥행으로 이어졌다.

실사 영화 '모아나'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Disney Korea'
실사 영화 '모아나'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Disney Korea'

'모아나' 영화팬들의 궁금증 모음

1.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갈까?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원작의 줄기를 유지하되 일부 장면과 전개는 실사 연출에 맞게 재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수준이다.

2. OST는 그대로 사용할까? 기존 음악 일부가 재편곡 형태로 실사판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식 발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 마우이 변신 장면은 어떻게 구현될까? 드웨인 존슨 출연 덕분에 원작과 비슷한 비주얼 재현을 목표로 CG 기술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4. 한국 개봉일은 언제일까? 북미 기준 2026년 7월 10일 개봉이 확정됐다. 한국은 통상 1~3주 내 동시 개봉 또는 빠른 시일 내 개봉하는 패턴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

5. 실사화 성공 여부는? ‘모아나’ 실사판은 원작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 글로벌 스타 드웨인 존슨의 재합류, 폴리네시아 출신 배우 캐스팅이라는 문화적 정체성 강화, ‘해밀턴’ 연출진의 참여까지 더해져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시각적 구현과 음악 완성도가 어느 수준으로 나오느냐가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에서도 애니메이션 1·2편의 흥행 기록 때문에 실사판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이며, 개봉 후 가족 관객층 중심으로 큰 관심을 얻을 가능성이 전망된다.

유튜브, Disney Korea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