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뷰 뚫고 전 채널 1위…‘“요즘 제일 재밌다“며 시청률 폭등한 '한국 드라마'

2025-11-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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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포함 전채널 1위 차지

드라마 ‘태풍상사’가 화제성 정상을 굳히고 있다.

드라마 '태풍상사' / tvN
드라마 '태풍상사' / tvN

tvN에서 방영 중인 이 작품은 1997년 IMF 시기, 아무 기반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된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성장 과정을 그린다. 잊고 있던 시절의 공기와 낭만을 되새긴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반응은 회차마다 더 뜨거워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9.9%, 최고 11%로 자체 최고치를 다시 세우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온라인 흐름은 더 빠르게 번지고 있다. 유튜브와 SNS 전체 영상 누적 조회수는 4억 회를 돌파했고, 11월 2주차 TV 화제성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작품은 강태풍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가정, 사라진 일상, 남겨진 빚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상사맨의 길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영업·무역·수출입이 한데 섞인 혼돈의 현장에서 태풍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버티는 법을 배우며, 동료들과 함께 작은 실마리를 붙잡아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그 와중에 오미선을 만나 관계가 변화하는 흐름도 드라마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한다.

드라마 '태풍상사' / tvN
드라마 '태풍상사' / tvN

강태풍 역의 이준호는 첫 회 엔딩을 잊기 힘든 장면으로 기억했다. 병원에서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가족을 바라보는 순간, 태풍이 한순간에 IMF 시절의 폭풍 속으로 내던져지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믿기 어렵다는 듯 멈춰버린 표정과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는 감정이 그의 눈빛과 맞물려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3부 엔딩에서 미선에게 “상사맨이 되어주시겠습니까?”라고 프러포즈하는 장면도 특별했다고 설명했다.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존재가 되기 시작한 순간으로 기억하며, 4회 바닷가에서의 취중진담, 태국 에피소드, 수영장 옆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 응접실에서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 등도 의미 깊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태풍상사' / tvN
드라마 '태풍상사' / tvN

오미선 역의 김민하는 태국 출장 회차 전체를 가장 강렬하게 기억했다. 마진과의 갈등으로 시작해 연대로 끝난 과정이 미선에게 큰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하며, 스스로의 일을 더 사랑하게 되는 전환점이 된 회차였다고 했다. 또한 새로운 스타일과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작아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미선의 모습에 스스로도 응원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유튜브, tvN Drama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요즘 드라마 중에 몰입감 제일 좋다. 이준호 연기 미쳤다”, “IMF 배경이라 그런지 부모님 세대 얘기 같아서 더 울컥함”, “3부 프러포즈 장면 다시 봐도 눈물 난다…대사 너무 좋다”, “미선이 성장 서사 진짜 찐이다. 김민하 연기 점점 물 오름”, “배경·미술·음악까지 완성도 높아서 계속 보게 된다”, “태국 출장 에피소드가 하이라이트였다. 감정선 완벽”, “요즘 드라마 중 유일하게 본방 챙겨보는 작품”, “이준호·김민하 케미가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둘의 감정 흐름 너무 자연스럽다”, “요새 가장 재밌는 드라마다. 12화 엔딩 보고 말문이 막혔다. 다음 회차 기다리기 힘들 정도” 등의 반응을 남겼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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