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고래 90만 개 매수 등 호재 잇따라... 목표가는?
2025-11-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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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 약진하는 파이코인의 미래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 Coin, PI)이 19일 오후 5시 기준 전일 대비 1.02% 상승한 0.227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장 상승률인 1.13%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상승의 핵심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협력 확대, 대형 매수세의 유입, 기술적 반등 신호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 네트워크는 18일(이하 미국 시각) 인공지능 개발 기업 오픈마인드(OpenMind)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 협업을 통해 5000만 개가 넘는 파이코인 노드를 탈중앙화된 AI 연산망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파이코인은 AI 개발자들에게 분산 처리 자원을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할 가능성을 확보했다.
파이 네트워크 뉴스(Pi Network News)에 따르면 발표 직후 파이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29% 급등한 뒤 안정세를 찾았다. 노드 운영자는 AI 연산에 참여한 만큼 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파일코인(Filecoin)의 분산 저장 모델과 유사하나 AI 시장이라는 약 1조 달러 규모의 보다 큰 영역을 겨냥하고 있다.
같은 날 신규 대규모 매집이 포착됐다. 한 미확인 고래 투자자가 약 90만 개 이상의 파이코인을 매수해 약 20만 4000달러 상당의 거래를 체결했다.
기술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0.1948달러 지지선 근처에서 더블바텀(double-bottom)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동평균수렴발산지수(MACD)의 상승 교차가 확인됐다.
저항선으로는 0.234달러가 설정돼 있으며 돌파 시 목표가는 0.290달러선으로 제시된다.
다만 고래의 매도 전환 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9.93으로 중립권을 유지해 과매도나 과매수 위험은 낮다.
시장 전반의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파이코인은 최근 30일 기준 9% 넘게 상승했으나, 90일 누적으로는 37% 하락해 신중한 낙관론이 형성됐다.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100점 만점 중 16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을 유지 중이다.
거래량 대비 시가총액 비율(Turnover Ratio)은 0.00898로 낮은 유동성을 시사하며 소규모 거래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다. 여기에 메인넷 출시 지연과 바이낸스(Binance) 상장 불확실성 등이 상승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AI 협업 기대감, 고래 매집, 기술적 반등이 맞물린 결과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오픈마인드(OpenMind) 협력의 실제 실행력과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회복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0.234달러 저항 돌파와 함께 2026년 1분기에 예정된 AI 연산 부하 테스트 결과가 향후 파이코인의 흐름을 결정할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토큰2049(Token2049) 행사에서 파이 코어 팀이 거래소 상장 관련 입장을 명확히 밝힐지가 다음 단계 주목 요인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