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대 거덜나겠네…편의점이 탕화쿵푸랑 손잡고 선보인 대박 '신상품'
2025-11-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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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순차 출시 예정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이마트24가 브랜드 '탕화쿵푸마라탕'과 협업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24는 브랜드 '탕화쿵푸마라탕'과 함께 간편식 3종을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납작당면마라떡볶이(4500원)', '마라라멘(4400원)', '마라핫바(2400원)'다.

이마트24 측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떡볶이와 라멘을 제휴카드로 구매 시 1+1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더불어 동일한 사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미니단무지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이어진다.
이마트24는 마라 상품 매출이 2022년 이후 매년 2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2차 시리즈 개발에도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 한국을 강타한 맛, '마라'
중국 사천 지방의 대표적 향미인 ‘마라(麻辣)’는 두 가지 맛이 결합된 개념을 뜻한다. 중국어에서 ‘마(麻)’는 입안이 저릿하게 느껴지는 감각을, ‘라(辣)’는 고추 특유의 매운맛을 말한다. 두 글자가 합쳐진 마라는 산초 계열 향신료에서 오는 얼얼함과 고추의 강한 매운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특성을 지닌다. 이 맛을 만들어내는 핵심 재료로는 화자오(산초 열매를 말린 향신료)와 각종 건고추, 고추기름 등이 꼽힌다. 화자오에 포함된 성분은 입술과 혀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자극을 주며, 고추류와 조합되면 사천 요리 특유의 강렬한 풍미가 형성된다.
사천 지역에서는 이 마라 맛을 소스나 분말 형태로 가공해 다양한 요리에 사용해 왔다. 마라장이라 불리는 소스와 마라 분말 제품은 중국 현지에서 오래전부터 판매돼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마라훠궈·마라탕·마라샹궈 등 여러 요리가 발전했다.
훠궈는 국물에 각종 재료를 넣어 끓여 먹는 방식이고, 마라탕은 채소·고기·면 등을 한 그릇에 담아 국물과 함께 끓여내는 형태다. 마라샹궈는 기름에 볶아 건더기 중심으로 즐기는 요리로 알려져 있다. 민물가재를 마라 양념으로 조리한 마라룽샤 역시 중국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다.
한국의 고추장·고춧가루 중심 매운맛과 비교하면 마라는 ‘얼얼함’이 중심에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한국식 매운맛이 열감과 향을 중심으로 한다면, 마라는 감각적 자극이 먼저 두드러지는 구조다. 향신료의 종류와 기름의 풍미가 더해져 특유의 복합적인 향을 이루며, 바로 이 점이 마라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색다르게 받아들여지는 배경으로 꼽힌다.
정리하면 마라는 특정 음식 이름이 아니라 하나의 맛 체계를 가리키는 용어다. 사천 요리 전통에서 발전한 이 맛은 화자오의 저림과 고추의 매운맛이 결합된 방식으로 정의되며, 중국 전역에서 대중적인 조리법으로 자리 잡았다.
이 향미가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로 확장되면서 한국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소비가 늘고 있고, 최근에는 분식·중식·주점 메뉴까지 폭넓게 퍼지고 있다. 현재는 하나의 글로벌 향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