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무인도에 좌초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운항 잠정 중단

2025-11-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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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사고 원인 조사 위해 선체 조사 시작

좌초 상태에서 벗어나는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모습. 사고 여객선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조사와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이날 정기운항편을 결항한다고 공지했다.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20일 오전 후속 수습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승객들에게 여객선에 실려있는 차량과 화물을 하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 목포해경 제공-연합뉴스
좌초 상태에서 벗어나는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모습. 사고 여객선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조사와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이날 정기운항편을 결항한다고 공지했다.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20일 오전 후속 수습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승객들에게 여객선에 실려있는 차량과 화물을 하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 목포해경 제공-연합뉴스

2만 6000톤 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사고 조사와 안전 점검 등을 이유로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이 여객선은 전남 신안군 무인도에 좌초했다가 9시간여 만에 인근 항구로 입항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목포해경은 20일 퀸제누비아2호의 좌초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선체 조사를 시작한다. 해경은 선체 내붕화 외부를 비추는 CCTV와 항해기록저장장치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여객선 선체가 섬에 올라타듯 좌초된 만큼 앞으로의 운항을 위한 안전점검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좌초 사고 여객선 운항 잠정 중단하기로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조사와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이날 정기운항편을 결항한다고 공지했다.

이런 가운데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20일 오전 후속 수습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승객들에게 여객선에 실려있는 차량과 화물을 하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승객들은 관계 기관의 안전 및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차량과 수화물을 수령하게 된다.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목포해경 제공-연합뉴스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목포해경 제공-연합뉴스

지난 19일 제주에서 목포를 향해 출발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는 항해하던 중 전남 신안군 무인도에 좌초됐다. 여객선은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과 승객들의 차량 118대를 태우고 있었다.

사고 약 9시간 만에 목포에 자력 입항

사고 직후 승객들은 전원 해경 구조정 등으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차량이나 화물을 두고 내린 탓에 여객선이 항구에 돌아올 때까지 선사 측이 제공한 숙소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선은 사고 발생 9시간 27분 만인 20일 오전 5시 44분쯤 목포시 삼학부두에 자력으로 입항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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