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전, 더현대서울서 개막… 미공개 유화부터 체코 국보까지 143점 공개

2025-11-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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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 손자 존 무하 직접 참여… 국보급 원작 11점 포함한 회고전
11월 8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서 전시

'알폰스 무하'전 포스터 사진. /     무하트러스트 제공
'알폰스 무하'전 포스터 사진. / 무하트러스트 제공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 특별전 〈알폰스 무하: 빛과 꿈 Alphonse Mucha: The Artist as Visionary〉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개막했다. 한국–체코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무하트러스트, 주한체코대사관, 주한체코문화원, 체코관광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무하의 오리지널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원화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는 무하를 아르누보 대표 작가를 넘어 예술가·사상가·비전가로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체코 정부가 해외 반출을 특별 승인한 국가 문화재급 국보 11점을 비롯해 장식 패널, 대형 회화, 조각, 보석 등 무하 예술 전 시기를 아우르는 희귀 작품이 대거 공개된다.

또한, 그동안 프라하 현지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유화 18점, 미공개 습작과 드로잉 등 총 70여 점에 달하는 국내 최초 공개작도 대규모로 소개돼, “놓쳐선 안 될 전시”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 유화·조각·보석까지 총망라… 한국 관람객을 위한 단 한 번의 구성

조각 작품 <자연의 여신>. / 무하트러스트 제공
조각 작품 <자연의 여신>. / 무하트러스트 제공

전시에는 무하트러스트(Mucha Trust)가 소장한 패밀리 컬렉션에서 엄선한 유화 18점, 상징적인 석판화와 드로잉, 조각·보석·소품 등 폭넓은 장르의 오리지널 작품이 망라됐다. 유화 〈희망의 빛〉, 〈슬라비아〉, 조각 작품 〈자연의 여신〉 등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된다.

더불어,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었던 프라하의 개인저택 ‘무하 하우스(Mucha House)’도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소개된다. 무하 하우스는 현재까지 3대째 가문이 유산을 보존해온 공간으로, 미공개 작품·습작·스케치와 함께 화가 폴 고갱이 연주하던 하모니움이 원형 그대로 전시된다. 여기에 손자 존 무하가 직접 들려주는 영상 스토리가 더해져 관람객에게 무하의 인간적 면모와 예술적 비전을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 무하 손자 ‘존 무하’, 큐레이터 도모코 사토 직접 참여

알폰스 무하 자화상. /     무하트러스트 제공
알폰스 무하 자화상. / 무하트러스트 제공

이번 전시는 무하의 예술철학과 유산을 보존하는 공식 신탁 기관 무하트러스트가 기획 단계부터 깊이 관여했다. 무하의 손자이자 트러스트 대표인 존 무하(John Mucha)와 큐레이터 도모코 사토(Tomoko Sato)가 직접 참여해 전시의 학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전시 후반부에는 무하 예술의 집대성이라 불리는 〈슬라브 서사시〉가 미디어 공간과 함께 소개된다. 습작·드로잉·제작 기록을 통해 그가 평생 추구했던 인류애·민족적 이상·예술적 신념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는 “수교 35주년을 맞아 체코 문화예술의 정수를 한국에서 소개하게 돼 뜻깊다”며 “무하 주요 원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례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KBC광주방송·대원미디어·액츠매니지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지방자치TV와 KPI뉴스가 미디어주관을 맡았다. 전시는 더현대서울 ALT.1에서 지난 8일 개막해 2026년 3월 4일까지 이어진다.

home 한지영 기자 jyha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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