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첫방 내일인데…시청률 21% 신화 쓴 한국 드라마, 벌써 반응 터졌다

내일(21일) '시즌3'로 출격하는 SBS 히트작 드라마가 첫 방송도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히트작의 정체는 바로 이제훈 주연의 '모범택시3'다.

지난 15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에 공개된 스핀오프 영상은 공개 당일 조회수 100만을 넘어섰다. 극중 최주임(장혁진)과 박주임(배유람)의 과거 이야기와 김도기의 히어로카 탄생 배경을 담은 이 영상은 첫 방송 하루 전인 20일, 25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화제성 지표도 예사롭지 않다. K-콘텐츠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1월 2주차 TV 부문 펀덱스(FUNdex)에서 '모범택시3'는 드라마 부문 9위에 올랐다. 아직 방송되지 않은 작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모범택시'는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비밀 택시 회사 무지개 운수가 피해자를 위해 사적 복수를 실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2는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와 케이블 드라마를 통틀어 시청률 5위(21%)를 차지하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다.

2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은 '모택 세계관의 아버지' 오상호 작가가 다시 펜을 잡았다. 연출은 시즌1에서 조연출로 참여해 작품 세계관 구축에 기여한 강보승 감독이 맡았다.

무엇보다 이제훈(김도기), 김의성(장대표), 표예진(고은), 장혁진(최주임), 배유람(박주임) 등 이른바 '무지개 5인방'이 완전체로 재결합해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강보승 PD는 IP 확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모범택시'는 시즌 10까지도 갈 수 있는 훌륭한 IP(지식재산권)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관이 탄탄하기 때문에 중간 유입 역시 쉽지 않을까 한다"며 "게다가 피해자를 정의로운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나서서 해결해 준다는 직선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어렵지 않게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즌3까지 제작된 드라마는 국내에서 손에 꼽힌다. 과거 OCN 시리즈를 제외하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SBS '낭만닥터 김사부', 그리고 '모범택시' 정도만 시즌3 이상을 기록했다.

이제훈은 "시즌1을 시작할 때 계속 (시즌이) 이어질 것이라고 감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2에서 시즌3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 시청자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기 역의 이제훈은 맨몸 액션부터 자동차 추격전까지 소화하며 'K-다크히어로' 열풍을 주도했다. 여기에 '왕따오지', '농부도기', '법사도기' 등 다양한 부캐(부캐릭터)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오상호 작가는 앞서 인터뷰에서 "이제훈의 연기는 무엇을 던지든 기꺼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시즌3를 작업하는 동안 많은 의지가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이제훈의 트레이드마크인 봄버 재킷과 함께 더욱 역동적인 액션 장면이 담겼다. 이번 시즌에서는 '풍운아도기', '호구도기' 등 새로운 부캐가 매 회 등장할 예정이다.

이제훈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시즌은 모든 것을 다 쏟아붓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김도기가 독보적인 다크히어로 캐릭터로 입지를 굳힐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1, 2회 부캐에 가진 모든 걸 쏟아냈다. 3, 4회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 이외의 에피소드에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나와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모범택시3'는 글로벌 방송사 최초로 틱톡 플랫폼에 '스포트라이트' 기능이 적용된다. 틱톡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히든 영상과 IP를 활용한 팬 참여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모범택시3'는 오는 2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본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