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가 어린이집으로 변신"… 충남교육청, '폐교 활용법' 공개
2025-11-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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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례집 배포… 매각·대부 절차부터 '구 도곡초' 등 30개 성공 사례 수록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0일, 늘어나는 폐교 재산의 효율적인 활용을 돕기 위해 『충청남도 폐교재산 활용사례집』을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저출산 여파로 증가하는 폐교를 지역사회의 새로운 활력소로 전환하기 위한 길라잡이다. 책자에는 폐교의 매각 및 대부 절차, 활용 가능한 사업 범위, 가격산정 방법 등 실무 정보와 함께, 현재 교육청이 관리 중인 35개 폐교의 현황이 상세히 담겼다.
특히, 옛 도곡초등학교가 '계룡상록어린이집'으로 재탄생한 사례를 비롯해, 농업·문화시설 등으로 변신에 성공한 30개 폐교의 구체적인 활용 사례가 수록돼 지자체나 민간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8개 교가 추가되며 현재까지 도내 폐교는 총 280개에 달한다. 이 중 245개 교는 매각되거나 교육기관 설립 등으로 활용이 완료됐으며, 현재 35개 교가 관리되고 있다.
교육청은 폐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제4기 폐교재산관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를 통해 2개 폐교를 농업 및 문화교육시설로 대부하는 성과를 냈다.
한기복 충남교육청 재무과장은 “이번 사례집이 폐교를 지역주민의 평생교육 및 복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폐교가 건전한 용도로 활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