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이 반등에 잇따라 실패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5-11-20 21:31
add remove print link
XRP, 주요 지지선 붕괴로 급락세 지속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주요 지지선 붕괴와 함께 하락세를 이어갔다.

20일(한국 시각) 오후 9시 10분 기준 XRP는 전일 대비 0.94% 내린 2.11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때 2.15달러의 핵심 지지선을 하향 돌파한 뒤 2.04~2.05달러 구간에서 임시 수요를 확보하며 2.11달러로 반등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둔화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최근 XRP 급락에는 뚜렷한 펀더멘털(기초 여건)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 심리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이른바 ‘데스 크로스(Death Cross)’ 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데스 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신호로, 통상 시장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정적 기술적 지표다. 비트코인의 약세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주요 알트코인 전반으로 위험 회피 흐름이 확산됐고, XRP 또한 타격을 입었다.
기술적 측면에서 XRP는 2.21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후 2.15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며 하락세가 심화됐다. 이후 반등 시도 과정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매수세의 지속성이 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시장 구조상 저점과 고점이 낮아지는 패턴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뚜렷한 하락 추세를 시사한다. 분석가들은 XRP가 단기적으로 2.15달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이번 조정 국면은 최근 기관 투자자의 방어적 포지션 전환과도 맞물려 있다.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관 자금이 위험자산 중심의 알트코인 포트폴리오에서 빠져나가고 있으며 리스크 회피 성향이 높아지는 흐름이 관측된다. XRP가 이러한 시장 전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은 공급 물량 부담이 여전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은 XRP가 2.15달러 지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 반등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2.05달러 부근에서 새롭게 매도 압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 반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XRP는 단기 불안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