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초대박 소식에 하루 만에 9% 급등

2025-11-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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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기대감 고조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 Coin, PI)이 하루 새 10% 가까이 급등하며 20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30분 기준 0.248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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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승은 유럽연합(EU) 규제 체계인 미카(MiCA, Markets in Crypto-Assets Regulation)에 부합하는 백서 공개와 이에 따른 거래소 상장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파이 네트워크는 19일(이하 현지 시각) 미카 규제 기준을 충족한 새로운 백서를 발표하면서 유럽 내 합법 거래소 상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파이코인이 규제된 환경에서의 합법적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뜻으로, 오케이엑스 유럽(OKX Europe) 등과 같은 EU 기반 거래소 상장 가능성을 열었다. 기관 자본의 접근 장벽이 완화되면서 유럽경제지역(EEA)을 포함한 약 3억 5000만 명의 잠재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미카 준수는 파이코인의 결제 및 사용자 인증(KYC) 생태계 확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상승 모멘텀이 확인됐다.

파이코인은 최근 두 달간 약 30% 조정을 거친 뒤 0.194~0.291달러 구간에서 대칭 삼각형 패턴 상단을 돌파했다. RSI(상대강도지수) 지표는 57을 기록하며 중립에서 상승 추세로 전환됐고,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는 +0.00166 히스토그램으로 강세 신호를 나타냈다. 일일 종가가 0.243달러(50% 피보나치 회복선) 위로 올라서면서 단기 상승 흐름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 지지선은 0.235달러로, 이 구간을 유지할 경우 0.268달러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투기적 자금 유입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거래량이 378% 폭증한 것은 적극적인 매수세를 의미하지만, 0.268~0.291달러 구간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차익 실현 물량이 늘어나면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파이코인이 오는 28일 전후로 예상되는 EU 거래소 정식 상장 확정을 통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혹은 이익 실현 매물에 밀려 다시 조정 국면으로 돌아설지에 쏠리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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