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청년’들의 닫힌 방문을 열다~목포시의 따뜻한 ‘재도전’ 응원가"

2025-11-21 03:17

add remove print link

"‘은둔 청년’들의 닫힌 방문을 열다~목포시의 따뜻한 ‘재도전’ 응원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취업 실패의 쓴맛, 경력 단절의 막막함, 그리고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마저 잃어버린 청년들. 굳게 닫힌 방문 뒤에서 홀로 신음하던 목포의 ‘구직 단념 청년’들이, 세상 밖으로 다시 나아갈 희망의 끈을 붙잡았다. 목포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이, 절망의 늪에 빠졌던 174명의 청춘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따뜻한 응원가를 불러주며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스펙이 아닌, ‘자신감’을 채워주다

이 사업은 삐까뻔쩍한 스펙을 만들어주는 학원이 아니었다. 대신,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마음 치유 센터’에 가까웠다. 전문 상담사와의 1:1 밀착 상담을 통해 각자의 아픔을 공유하고,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과 소통하며 ‘나만 혼자가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얻는 것. 이것이 바로 재도전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었다.

####길을 잃은 청춘들의 ‘인생 내비게이션’

자신감을 회복한 청년들에게, 목포시는 맞춤형 ‘인생 내비게이션’을 제공했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고민하게 하고,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 교육으로 사회 진출에 필요한 튼튼한 무기를 쥐여주었다. 특히, 탁 트인 야외에서 진행된 ‘마음챙김 워크숍’은 스트레스에 지친 청년들에게 최고의 ‘힐링’을 선물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94%의 성공률, 숫자가 증명한 ‘진심’

올해 사업에 참여한 185명의 청년 중, 무려 174명이 끝까지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94%라는 놀라운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수료증을 받기 위한 억지 참여가 아닌, 변화를 향한 청년들의 간절한 의지와, 이들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은 목포시의 진심 어린 노력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결과였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며

목포시의 지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시는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이들이 실제 취업이나 직업 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한 ‘사후 관리’를 약속했다. 한번 맺은 인연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한 명의 청년도 포기하지 않고, 지역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목포시가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다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