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미쳤다…올해 한 달여 남았는데 '신작 드라마' 무려 10편 방영한다
2025-11-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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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사랑의 단편 프로젝트, 과연 그 매력은?
30분에 담은 사랑의 스펙트럼, 어떤 이야기일까?
KBS가 올겨울 새로운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2025 KBS2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은 서로 다른 모양의 10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앤솔로지 드라마다.
이번 작품을 통해 KBS는 41년간 이어온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대 흐름에 맞춘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셈이다.
드라마는 오는 12월 14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과 수요일 저녁 9시 50분에 각각 2편씩 공개된다.
KBS 단막 시리즈는 1984년 '드라마게임'에서 시작됐다. 그간 KBS는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정규 편성을 유지하며 신인 작가와 연출자, 배우를 발굴해왔다. 이는 한국 드라마 산업의 토양을 넓히는 기능을 했다.
이번 드라마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복잡한 감정인 사랑이라는 감정을 30분 포맷에 응축했다. 또한 연애와 이별, 짝사랑은 물론 가족애, 노년의 사랑, 비혼, 소수자 서사까지 폭넓게 펼쳐낸다. 단편 특유의 유연한 형식으로 사랑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공개된 컨셉 티저 영상에서는 이준, 이동휘, 옹성우, 김아영, 김선영, 임성재 등 유명 배우들과 더불어 신인 배우들의 모습도 보여 이들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사랑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각각의 인물들이 내놓는 답변은 캐릭터성과 맞물려 유머와 설렘을 동시에 전달한다.
첫 방송(12월 14일 저녁 10시 50분)에는 '퇴근 후 양파수프'(연출 이영서, 극본 이선화)와 '첫사랑은 줄이어폰'(연출 정광수, 극본 정효)이 포문을 연다.
이후 17일 저녁 9시 50분에는 '러브 호텔'(연출 배은혜, 극본 박민정)과 '늑대가 사라진 밤에'(연출 정광수, 극본 이선화)가 방송된다. 21일 저녁 10시 50분에는 '아빠의 관을 들어줄 남자가 없다'(연출 배은혜, 극본 염보라)와 '김치'(연출 이영서, 극본 강한)가 이어진다.
24일 저녁 9시 50분에는 '별 하나의 사랑'(연출 정광수, 극본 이사하)과 '민지 민지 민지'(연출 이영서, 극본 최이경)가 편성됐다. 28일 저녁 10시 50분에는 '사랑청약조건'(연출 배은혜, 극본 강정인)과 '세상에 없는 사운드트랙'(연출 구성준, 극본 유소원)으로 시즌이 마무리된다.
총 10편의 작품은 서로 다른 감정과 서사를 담았지만, 하나의 플레이리스트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도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를 완성한다. 단편 하나하나가 장편 드라마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밀도 높은 서사를 다양한 연출 감각으로 풀어낸다.
제작진은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단편들의 집합체다. 짧은 시간 안에 더 깊고 선명한 감정을 담아낼 수 있다는 단막극만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10가지의 사랑 이야기가 서로 다른 결로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 속에 오래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 KBS2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은 연말 시청자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감정의 플레이리스트를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