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롯데마트와 손잡고 일냈다…최대 40% 할인 시작하는 '국민 식재료'

2025-11-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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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안전성 검사 통과한 인증 제품
인기 품목 30~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

농협경제지주가 롯데마트와 협력해 대규모 한우 할인전에 들어갔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지난 20일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농협 안심한우가 롯데마트에 공식 입점한 것을 기념해 농협한우 특별 대전이 진행된다. 해당 행사는 전국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할인 폭을 내세우며 주부·자영업자·단체 구매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우 가격 상승이 반복되는 시장 흐름 속에서 이번 프로모션은 실제 가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실질적 행사로 평가되기도 한다.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된다. 할인 대상은 농협 안심한우뿐 아니라 참예우, 강원한우, 토바우, 참품한우 등 전국 주요 한우 브랜드가 참여하는 형태다. 모든 참여 브랜드는 농협경제지주 측이 강조한 안전성 검사 통과 인증 한우 기준을 충족한 제품만 판매된다.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확인하는 원산지·이력 관리·안전성 검증이 명확하게 공개된 만큼, 품질 불신 요소를 줄였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인기 한우 부위 최대 40% 할인…“등심·국거리·불고기 가격 얼마까지 내려가나”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할 부분은 할인 폭과 실제 가격이다. 행사 품목에는 가정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 기본 부위가 포함된다. 농협과 롯데마트가 밝힌 할인율은 30~40% 수준으로, 원래 가격 대비 체감 할인 폭이 큰 편이다.

롯데마트 입점 농협 ‘안심한우’ 최대 40% 할인 시작. / 농협 제공 제공
롯데마트 입점 농협 ‘안심한우’ 최대 40% 할인 시작. / 농협 제공 제공

특히 등심·채끝 등 구이류는 외식 물가 영향으로 가격이 높아진 상태라 할인 체감 효과가 더 크다. 국거리·불고기는 김장철 이후 겨울철 내내 수요가 높아지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반응이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점포별 재고나 준비 물량에 따라 실제 할인가·판매 수량은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행사는 전국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 동시 진행된다.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동일 혜택이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점포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도 접근성이 높아졌다.

농협 안심한우, 어떤 기준으로 ‘안전성 인증’을 받나

이번 행사에서 농협경제지주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안심한우’ 안전 인증 체계다. 소비자가 한우를 구매할 때 가장 민감하게 보는 요소는 사육 환경, 사료 관리, 항생제 사용 여부, 이력 추적 가능 여부다. 농협 안심한우는 출생부터 도축·가공까지 모든 단계를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는 이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농협경제지주 측은 이번 행사 참여 브랜드 모두가 농협의 통합 검사 절차를 통과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절차에는 잔류물질 검사, 원산지 검증, 중량 및 표시 적정성 등이 포함된다. '싼 고기라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지 않도록 품질 검증 절차를 명확히 설명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농협 “한우 소비 늘리는 다각도 행보 계속할 것”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고품질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한우 소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최근 한우 브랜드 간 공동 마케팅, 품질 등급 고도화, 사육·출하 관리 지원 등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롯데마트와의 할인 행사도 전국 유통망을 활용한 공동 판촉의 일종이다.

행사 일정 요약

기간 : ~11월 26일까지
대상 브랜드 : 농협 안심한우·참예우·강원한우·토바우·참품한우 등
할인율 : 30~40%
판매처 : 전국 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마트 온라인몰

한우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계절인 만큼, 소비자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행사 기간은 짧기 때문에 점포 방문 또는 온라인 장보기 고객 수요가 일정 부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소고기 '마블링'의 모든 것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소고기 마블링은 살코기 속에 고르게 박힌 근내 지방을 뜻하며, 고기의 윤기·부드러움·풍미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지만 동시에 지방 섭취량을 크게 늘린다는 점에서 맛과 가격, 건강을 함께 고려해 이해해야 하는 개념이다.

마블링은 근육 내부에 촘촘히 분포한 지방을 의미하며 겉에 두껍게 붙은 비계는 포함되지 않고, 흰 지방이 붉은 살 사이에 대리석 무늬처럼 퍼져 보인다고 해서 ‘마블링(marbling)’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마블링은 소의 유전적 특성과 사육 방식에 의해 좌우되며, 활동량을 줄이고 옥수수·보리 같은 고열량 곡물 사료를 오래 먹여 체지방률을 높게 유지할수록 잘 생기고, 사육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방 결이 더 가늘고 균일해지는 경향이 있다.

국제적으로는 BMS(Beef Marbling Score) 지수로 마블링 정도를 평가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지방이 많고 촘촘한 상태를 의미하고, 한국에서는 근내지방도를 기준으로 예비등급을 매긴 뒤 육색·지방색·조직감·성숙도 등을 종합해 1++부터 3등급까지 판정하는 구조 때문에 시장에서 ‘마블링이 곧 좋은 고기’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기사 내용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는 굽는 과정에서 지방이 녹아 육즙이 풍부해지고 살코기 사이 지방이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쉽게 씹히며, 지방이 풍미 성분을 잘 녹여내 단맛·고소함·입안 코팅감이 강해져 ‘입에서 녹는’ 식감으로 느껴지기 쉽다.

그러나 근내 지방이 많다는 것은 곧 지방 함량과 열량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포화지방 과잉으로 인한 건강 문제 가능성이 커진다는 비판도 존재하며, 높은 마블링을 만들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 고열량 사료 위주로 사육하는 방식이 비자연적이라는 지적과 ‘마블링=최고 품질’ 인식이 목초향이나 고기 본연의 맛을 가진 저지방·중간 지방 소고기를 저평가하게 만든다는 논쟁도 함께 따라붙는다.

소비자는 마블링이 맛과 식감에는 긍정적이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지방 섭취 증가라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또 같은 등급 고기라도 지방의 양뿐 아니라 결이 가늘고 균일한지, 지방이 한쪽으로 뭉쳐 있지 않은지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구이용은 어느 정도 마블링이 있는 편이 유리하지만 국거리·수육처럼 장시간 끓이는 조리법은 마블링이 적은 부위도 충분히 맛있기 때문에 용도에 맞춰 지방량을 선택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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