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부산의 해답은 ‘존중 돌봄’… 장기요양 종사자 한마당 개최”
2025-11-21 11:58
add remove print link
- “돌봄은 노동이다, 존중은 필수다… 부산에서 전국 최대 규모 행사 개최”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에서 노인장기요양 종사자 처우 개선과 ‘존중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부산지부는 ‘2025 부산 노인장기요양 종사자 권익증진 및 역량강화를 위한 소통 한마당’을 오는 11월 25일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사회에 대응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지역 돌봄 모델 구축을 핵심 메시지로 삼았다. 현장 종사자뿐 아니라 부산시, 교육청, 시의회, 국회,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 행사로 기획됐다.
■ 기조강연·개막 퍼포먼스 등 1부 공식행사
행사 시작 전 K-트롯 가수들의 공연이 마련되며, 대형 포토존에서는 코미디언 김수영이 안내 역할을 맡아 참여자들이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식전 강연에서는 숭실사이버대학교 임기웅 교수가 ‘통합 돌봄 대처방안(일본사례 중심)’을 주제로 해외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을 분석하고 한국 장기요양제도의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
1부 공식행사는 전 MBC 아나운서 이용우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회 선언과 함께 부산시장, 시의회의장, 교육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개막 퍼포먼스가 LED 전광판 연출과 함께 펼쳐진다.
행사에는 부산시장, 부산시교육감, 부산시의회 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백종헌 의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장, 해운대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장삼진 협회 부산지부 회장은 환영사에서 “돌봄 종사자는 고령사회를 떠받치는 뿌리”라며 “존중받는 현장 문화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축사에서는 △장기요양 분야 중요성 확대 △종사자 처우 개선 필요성 △공공·민간의 협력 과제 등이 공유된다.
■ 종사자 표창·우수사례 발표
취지 설명 영상에서는 장기요양 현장의 구조적 문제가 제시된다. 영상은 △요양보호사 인력난 △장기근속 환경 부족 △처우 개선 과제 △‘장기요양 정책자문기구’ 구성 필요성 등을 짚는다.
현장에서 헌신한 18명의 장기요양 종사자에게 표창이 수여되며, 요양보호사 1명의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는 ‘감정 공감 → 어려움 → 전환점 → 긍정 변화 → 정책 메시지’ 흐름으로 구성되며, “요양보호사도 존중받아야 할 전문직”이라는 핵심 메시지가 전해질 예정이다.
■ 공연·경품 등 2부 ‘축제의 장’
2부는 코미디언 이용식의 사회로 진행된다. 미스터트롯 초등부 가수 서지우와 가수 원혁, 가수 박현빈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어가며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든다.
참석자에게는 200만 원 상당 최고급 침대, 100만 원대 냉장고, TV 등 대형 경품도 제공된다.
■ “정책-현장 간극 줄이는 계기”…지역 돌봄 전략 기대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장기요양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기요양 종사자 권익 증진 ▲장기근속 유도 및 사기 진작 ▲현장 의견의 정책 반영 기반 마련 ▲공공·민간 협력 강화 ▲‘복지도시 부산’ 이미지 제고 등이 주요 목표로 제시됐다.
부산지부는 “고령사회에서 돌봄의 품격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에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