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서 흉기 휘둘러 20대 여성 중상 입힌 50대... 학원과의 악연 알려졌다
2025-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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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6호선 망원역 승강장서 검거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학원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해당 학원에 채용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50대 남성으로, 경찰은 그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55세 남성 A씨는 21일 오전 11시 50분경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학원 건물로 찾아가 학원 직원인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강남서는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가 택시를 타고 도주한 사실을 파악한 후 마포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마포서는 범행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경 서울지하철 6호선 망원역 승강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달 해당 학원에서 행정직으로 채용을 요청했으나, 면접 후 최종 합격이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날 학원을 찾아가 소동을 벌이다 돌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학원 관계자 및 목격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상황과 A씨의 구체적 행동을 조사하고 있으며 곧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