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인데… 전국에서 4만여 명 몰린 뜻밖의 ‘이색 축제’

2025-11-22 12:59

add remove print link

순창군 1읍 10면 모두 행사 참여

국내 대표 고추장의 고장인 전북 순창에서 열린 ‘떡볶이 페스타’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neke_y-shutterstock.com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neke_y-shutterstock.com

올해로 2회를 맞은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는 순창발효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순창군이 후원했다. 지난 15,16일 이틀간 개최한 떡볶이 페스타는 휴일을 맞아 전국에서 4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올해는 ‘5무(無)·5유(有)’ 정책을 기반으로 방문객 중심 운영을 내세워 친절한 서비스 제공, 쓰레기 저감 운영, 정찰제 도입 등 쾌적하고 신뢰도 높은 축제를 실현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순창읍을 포함해 적성·구림·쌍치·복흥·동계·인계 등 순창군 1읍 10면이 모두 참여해 각기 다른 떡볶이를 선보였다. 축제에는 총 80개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이 중 떡볶이·분식 판매 부스 46개는 읍·면, 일반 업체, 프랜차이즈, 대학 등이 참여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순창떡볶이 각 부스는 서로 다른 전통고추장민속마을 고추장 업체와 협력했다. 현수막에 고추장 원산지를 표시해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또 순창 고추장을 활용한 나만의 DIY 떡볶이 밀키트 만들기, 고추장 메주 만들기 체험, 장작불에 직접 굽는 고추장 불떡꼬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가을철 단풍 명소인 강천산을 찾는 여행객들이 대거 떡볶이 축제를 들러 지역 상권을 이용하면서 지역이 활기를 띄었다.

강천산. / aaron choi-shutterstock.com
강천산. / aaron choi-shutterstock.com

한편 순창은 '장수(長壽)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공기가 맑아 예로부터 주민들의 장수율이 높았다. 순창의 청정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명소를 소개한다.

‘강천산 군립공원’은 산세가 수려하고 웅장한 바위와 깊은 계곡이 금강산에 버금간다고 해 ‘호남의 금강’이라 불린다. 1981년 1월 우리나라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특히 가을철 애기단풍으로 유명하며, 단풍이 든 산을 오르지 않고도 평탄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길이 75m, 높이 50m에 달하는 ‘헌수교’를 비롯해 신라 진성여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 ‘강천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구글지도, 강천산 군립공원
강천산 출렁다리. / PhotoSeagull-shutterstock.com
강천산 출렁다리. / PhotoSeagull-shutterstock.com

순창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채계산 출렁다리’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무주탑 산악 현수교 중 가장 긴 다리로,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순창읍내와 적성면을 잇는 이 다리는 채계산의 깎아지른 바위 봉우리들을 연결하고 있다. 채계산의 험준한 지형을 그대로 활용 다리를 건널 때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수직 절벽의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구글지도, 체계산 출렁다리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