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만나는 봄"… 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350종 활짝
2025-11-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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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1일까지 '우린, 지금부터 봄' 특별전… 22~23일 희귀품종 플리마켓도

영하의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는 벌써 화사한 ‘봄’이 찾아왔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동명 전시의 후속 기획이다. 제라늄전문협회와 협력해 그동안 수집·연구해 온 K-제라늄, 러시아·유럽 제라늄 등 희귀 품종을 포함한 약 350종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제라늄은 겨울철 휴면기에 들어가는 대다수 식물과 달리, 12월부터 3월까지 화려한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키우기가 까다롭지 않고 꽃색이 다양해, 겨울철 베란다 정원을 가꾸는 ‘식집사(식물+집사)’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전시 개막일인 22일과 23일 이틀간은 사계절전시온실에서 ‘제라늄 플리마켓’도 열린다. 초보자용부터 희귀 품종까지 다양한 제라늄과 가드닝 용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겨울은 식물이 쉬어가는 계절이지만 제라늄은 한겨울에도 꽃을 피우며 봄을 준비하는 특별한 식물”이라며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제라늄처럼 올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