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전개에 미친 수위…사상 첫 100만 돌파한 청불 '한국 드라마'
2025-11-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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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픈톡방 113만명 돌파
파격적 전개와 충격적인 소재로 화제 중심에 선 19금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오픈톡 내 ‘친애하는 X’ 오픈톡방 방문자 수가 22일 기준 113만명을 넘어섰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100만명 이상이 한꺼번에 작품 감상 후기, 인물 해석, 결말 추측, 몰아보기 인증을 공유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친애하는 X’는 11월 6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티빙 주말 기준 신규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시청자 반응이 쏟아지며 플랫폼 내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드라마 때문에 밤새웠다”, “심장이 덜컥했는데 멈출 수가 없었다”, “한 회가 끝날 때마다 텐션이 미쳐 있다”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작품은 과거의 지옥 같은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낸 백아진(김유정)과, 그 그녀에게 무너진 사람들(X) 사이의 복수 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백아진이 성공하고 상승할수록 누군가는 철저히 파멸하는 구조로 전개되며, 인물 각각의 비밀·트라우마·욕망이 서로 얽히면서 사건의 폭발력이 커지는 방식이다. 멜로와 서스펜스가 함께 흐르고, 누구도 완전히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으로 규정되지 않는 점이 가장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작품은 티빙의 글로벌 첫 진출작이다. HBO Max, 일본 디즈니+, 라쿠텐 비키(Viki) 등 주요 글로벌 OTT 플랫폼에 동시에 공개됐다.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한 파멸 멜로 서스펜스 장르로 연출·대본·연기가 맞물리며 강렬한 몰입감을 형성했다. 극은 지옥 같은 과거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백아진(김유정)과, 그녀에게 짓밟힌 X들의 서사를 중심에 둔다.
해외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공개 첫 주 라쿠텐 비키에서 미주·유럽·오세아니아·인도 지역 주간 시청 톱3에 진입했고 미국·영국·프랑스·캐나다·브라질·멕시코·인도 등 10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디즈니+ 일간 순위에서도 톱3에 올랐다. HBO Max는 동남아시아·대만·홍콩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시아 작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타이틀로 평가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첫 글로벌 론칭작에 대한 반응이 K-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증명했다”며 “‘친애하는 X’가 세계 팬덤을 넓히며 대표 IP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티빙은 국내 OTT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1위 넷플릭스와 월 이용자 수 격차가 큰 만큼 해당 작품을 앞세워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에 따르면 “정신적 후폭풍 와서 멍하니 하루 보냈다. 이런 작품 처음이다”, “김유정 이런 캐릭터 소화하는 거 그냥 놀랍다. 연기력으로 밀어붙인다”, “와 이건 진짜 너무하다. 악역인데 응원하게 되는 이상한 심리… 대본이 너무 세다”, “정신적으로 힘든데 멈출 수가 없다. 수면제 같은 중독성”, “대사 하나하나 칼처럼 박힌다. 올해 한국 드라마 중 최고”, “해외 친구들까지 보기 시작했다. 댓글창 절반이 외국어임”, “이거 시즌2 없으면 난리 나겠는데? 그냥 이렇게 끝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