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3% 증가... 스타벅스에서 알게 모르게 잘 팔리는 뜻밖의 메뉴

2025-11-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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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 된 메뉴인데 급성장

스타벅스 매장 / 뉴스1
스타벅스 매장 / 뉴스1
"간편하고 든든한 아침, 샌드위치로 해결해요." 바쁜 아침 시간,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커피 전문점의 모닝 세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운영하는 '모닝 세트' 이용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모닝세트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가 선보인 아침 메뉴 프로그램이다. 오전 시간대에 간편하고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길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판매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까지 구매 고객에게 최대 1700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스타벅스는 앞서 지난 1월 모닝 세트 푸드에 대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대상 푸드를 기존 7종에서 9종으로 늘렸다. 이 중 샌드위치 품목을 3종에서 6종으로 2배 늘리자 3분기 모닝 세트 이용 고객이 1분기보다 약 23% 증가했다.

가장 판매가 많은 것은 샌드위치다. 특히 고객의 선호가 높았던 상품은 베이컨, 치즈, 계란 등이 포함돼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적절히 조합된 '베이컨 체다 & 오믈렛 샌드위치', '더블 치킨 브레스트 체다 & 에그 샌드위치', '멜팅 치즈 베이컨 토스트'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객 수요를 토대로 스타벅스는 지난 13일부터 모닝 세트 구성에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샌드위치', 'B.L.T. 샌드위치' 2종을 추가했다. 현재 스타벅스가 소개 중인 모닝 세트는 총 10종이고 이 가운데 샌드위치가 7종이다.

스타벅스 모닝 세트는 톨 사이즈 카페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대상 푸드와 함께 구매 시 구성에 따라 최대 17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500원 추가 시 카페 라떼 혹은 바닐라 라떼로 음료 변경이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푸드 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모닝 세트 푸드 구성을 다변화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리뉴얼된 라인업을 통해 스타벅스의 다채로운 식사 대용 푸드를 경험하며 보다 활기찬 아침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모닝 세트 이용 고객이 증가하는 것은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영양학계에서는 아침식사가 하루를 시작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아침식사는 수면 중 낮아진 혈당을 회복시켜 뇌와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밤새 공복 상태였던 신체는 아침 식사를 통해 포도당을 공급받아 집중력과 인지 능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아침식사가 학습 능력과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또한 아침식사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하루 종일 칼로리 소모를 돕는다. 아침을 거르면 오히려 점심과 저녁에 과식하게 돼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규칙적인 아침식사는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심혈관 건강에도 아침식사가 중요하다. 아침을 거르면 혈당과 혈압이 불안정해지고, 이는 장기적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화기 건강 측면에서도 아침식사는 중요하다. 아침 식사는 위장 운동을 촉진해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아침을 거르면 변비가 생기기 쉽고, 장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낮고,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식사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균형 있게 포함된 식사를 권장한다. 스타벅스 모닝 세트의 인기 메뉴들이 베이컨, 치즈, 계란 등이 포함된 샌드위치인 이유도 이런 영양 균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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