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전월 대비 17% 상승... 정말 희귀한 '이 상승 패턴' 나타났다
2025-11-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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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도 점차 증가 추세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 Coin, PI)가 23일(한국 시각) 오후 2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약 0.8% 상승하며 0.239달러대를 기록, 단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주일 간 5%, 한 달 간 17%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기술적 반전 신호, 규제 대응 진전, 생태계 확장의 세 가지 요인이 주된 동력으로 꼽힌다.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기술적 측면에서 파이코인은 장기간의 조정 이후 희귀한 상승 반전 패턴인 ‘아담 앤 이브(Adam & Eve)’ 구조를 형성했다. 주요 지지선인 0.22~0.23달러 구간에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거래량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가상화폐 분석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0.28달러 부근의 목선(넥라인) 저항 돌파 여부가 향후 추세 전환의 관건으로 지목됐다.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MACD 히스토그램이 양(+) 전환돼 단기 모멘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0.25달러 고점을 돌파할 경우 0.29달러 저항 구간 시험 가능성이 커진다.
규제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파이 네트워크는 21일(이하 미국 시각) ‘MiCA(유럽 암호자산 규제안)’ 준수 백서를 발표하며 유럽연합(EU) 관할 내 거래소 상장 요건에 부합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오케이엑스 유럽(OKX Europe) 등 제도권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백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185TWh 대비 연간 전력 소비량이 0.0024TWh에 불과한 저에너지 설계 구조임을 강조함으로써 친환경(ESG) 요건을 충족시키는 기반도 강화했다.
생태계 측면에서도 확장이 가시화됐다. 지난 16일 파이 네트워크는 앱 스튜디오(App Studio)를 개편하고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오픈마인드(OpenMind)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비개발자도 코드 작성 없이 인공지능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노코드(no-code)’ 환경이 마련됐다. 다만 24시간 거래량이 3200만 달러 수준으로, 시가총액 약 20억 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아 여전히 변동성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결국 파이코인의 이번 상승세는 기술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규제 정비, 그리고 생태계 성장 요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장은 여전히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공포와 탐욕 지수’가 10/100 수준을 보이고 있다. 파이코인이 3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0.231달러 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추세 지속의 핵심이다.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이번 상승 구도는 단기적 반등에 그칠 위험이 존재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