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재판 중계로 본 윤석열 전 대통령, 초라하고 비루하더라“
2025-11-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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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 위치는 세력에게 누가 마음 열어주겠는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중계로 너무도 초라하고 비루한 윤석열(전 대통령)을 다시 보면서 '윤어게인'을 외치는 윤석열 옹호 세력에게 누가 마음을 열어주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서 중도층 여론이 민주당으로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며 "여당은 여당답게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 민주당은 내란 잔재 청산, 이재명 정부의 성공, 민생 개혁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국민 속으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K-민주주의를 회복하라는 시대적 요구와 윤석열 정권 때 폭망한 경제를 일으켜 세우라는 민생 개혁 두 개의 깃발을 들고 국민 속으로 묵묵히 가다 보면 결국 국민들이 판단하고 평가해 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역시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 1년을 앞두고 장외여론전에 돌입했다기에 헌법파괴 내란수괴 윤석열을 규탄하는 줄 알았다.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을 못하고, 점점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는 국힘. 더 망해봐야 알겠나"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리는 정치를 하는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신광교회에서 예배를 보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대표가 굳이 나의 일정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이 일정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한 토론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 대표가 토론 참여 제안에 아직 답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조 전 대표와의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정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언제든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 대표가 참여하는 것이 조 전 대표와 토론의 전제조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