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연기'로 인정 받았던 한국 배우, 가족 곁에서 세상을 떠났다
2025-11-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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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포동의 마지막 순간
배우 남포동(김광일)이 별세했다. 향년 81세.
23일 스포츠조선이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고인은 생전 간암을 앓고 있었다.
2009년 간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았고, 막내동생으로부터 간 이식도 받았었다.
남포동은 두 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23일 오전 5시 10분쯤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고인의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평온관) 5호다. 발인은 25일 정오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남포동은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영화 속 코믹한 연기로 관심을 받았다. 1965년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한 남포동은 각종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해냈으며 이후 '고래사냥', '투캅스', '클레멘타인', '감동주의보', '오박사네 사람들' 등 수백편의 작품에 등장했다.

◆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증상이 거의 없는 간암
간암은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주로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하며,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과도한 음주, 비만, 당뇨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간은 손상이나 질환에 대해 자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간암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 간암은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병이 진행되면 피로,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복부 팽만감, 우측 상복부 통증,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 알부민 감소, 빌리루빈 상승, 간 효소 수치 변화 등이 발견될 수 있으며, 영상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이 가능하다. 특히 고위험군인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로 간암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권장된다.

간암 치료는 병기와 간 기능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된다. 수술을 통한 간 절제술, 간 이식, 국소 치료법인 고주파 열치료, 색전술,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제 및 면역치료제 등이 활용된다. 조기 발견 시 수술이나 국소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있으나, 진행된 간암은 치료가 어렵고 생존률이 낮아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B형·C형 간염 예방접종, 정기적인 간 건강 검진, 음주 제한, 체중 관리, 균형 잡힌 식습관 등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간 질환을 가진 사람은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간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이 간암 위험을 낮추는 핵심 요소다.
간암은 치료와 관리가 어렵지만, 위험 요인을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의 간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며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