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행정대학원,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초청 특강… “과학기술 기반 국가전략 강화해야”
2025-11-24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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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외교안보 환경과 한국의 미래전략’ 주제로 글로벌 정세와 국가전략 제시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은 20일 오후 7시 창조관 평화홀에서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제15기 교육의 일환으로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과정 원우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전 장관은 ‘변화하는 외교안보 환경과 한국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국제 정세 변화와 한국의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기술 경쟁 심화와 복합안보 위기 등을 주요 도전 요인으로 제시하며, 한국이 과학기술 기반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혁신형 경제전략, 외교·안보 정책의 주도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리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질서 재편 속에서 ▲전략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 ▲동맹·파트너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국가적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박 전 장관은 “경제·안보·외교를 통합한 장기적 국가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글로벌 복합도전, 지정학의 변화, 한국 종합국력의 구조, APEC 정상회의 논의, 과학기술 혁신과 국가경쟁력, 한반도 통일의 과제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박 전 장관은 제40대 외교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하버드대 석사,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뉴욕대 로스쿨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KAIST 초빙석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통일미래최고위과정’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전문가 강연을 통해 한반도 정세와 미래 전략을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15기는 2026년 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