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대작 터졌다…첫방도 안 했는데 벌써 난리 난 디즈니+ 한국 드라마
2025-11-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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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1970년대 권력 서사의 서늘한 야망을 달하다
700억 대작, 한국 근현대사를 파헤치는 초호화 스릴러
디즈니+가 연말 시장을 정조준한 700억 대작 ‘메이드 인 코리아’가 공개 전부터 이미 폭발적인 주목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내달 24일 첫 공개를 앞두고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로 파격 변신한 현빈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에서는 “미쳤다”, “분위기 압도적”이라는 반응이 잇따라 나오며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혼란과 변화가 겹쳤던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국가 자체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거대한 대립을 그린다. 단순한 시대극이 아니라 권력·야망·집념이 교차하는 정치 스릴러로, 현빈은 이번 작품에서 중앙정보부 과장이라는 묵직한 역할을 맡아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차가운 야망의 얼굴을 드러낸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중정 사무실 한가운데 정자세로 선 그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날카로운 눈빛과 절제된 침착함은 ‘국가를 사업 수단으로 삼는 남자’라는 백기태의 서늘한 내면을 대변하고, 회색빛 공간에 완전히 스며든 현빈의 기운이 작품의 무게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관능적이거나 폭발적인 연기보다, 내부에서 끓어오르는 야망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타입의 캐릭터라 시청자들이 보아온 기존의 현빈 이미지와는 또 다른 결을 보여줄 전망이다.
현빈은 지난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 “시나리오가 가진 힘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출연 이유를 밝히며 “픽션이 가미된 1970년대 배경 안에서 따뜻함과 긴장감이 공존한다”고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정우성과는 영화 ‘하얼빈’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며,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남자의 치열한 심리전이 핵심 서사로 자리 잡는다. 특히 백기태의 동생 ‘백기현’ 역에는 우도환, 조여정·서은수·원지안·정성일·박용우 등 이미 주연급 필모그래피를 쌓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주연급만 10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초호화 라인업이 이 드라마의 첫 화두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더욱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연출과 제작이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 한국 근·현대사의 민낯을 다루며 묵직한 서사를 구축해온 우민호 감독이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을 처음으로 연출한다. 우 감독은 “나는 1971년생이다. 대통령의 오른팔인 중앙정보부장이 암살되던 시대를 살았다”며 “그 시대의 뒤틀린 인간 내면을 다시 탐구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제작은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을 모았던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맡았다. 우민호 감독과 하이브미디어코프가 함께한 작품들은 모두 스케일과 완성도를 검증받은 바 있어, 이번 작품 역시 서사·재현·연출·세트 제작 등 모든 분야에서 안정감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디즈니+가 이 작품에 투입한 제작비는 약 700억 원, 역대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플랫폼은 ‘카지노’ 성공 이후 넷플릭스와의 경쟁 속에서 고퀄리티 한국 콘텐츠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메이드 인 코리아’는 디즈니+의 2025~2026년 전략 방향을 실질적으로 가를 ‘플래그십 프로젝트’라는 분석이 많다.
내부 자신감도 상당하다. 디즈니+는 시즌1 공개 전 이미 시즌2 제작을 확정했고, 2026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시즌2는 새로운 인물과 확장된 서사로 이어지며, 플랫폼 내부에서도 “기대 이상의 완성도”라는 반응이 흘러나온다.

편성 또한 공격적이다. 총 6부작 구성으로, 12월 24일 2편, 12월 31일 2편, 1월 7일 1편, 1월 14일 1편이 순차 공개된다. 연말 대목을 선점해 2025년 초까지 관객 몰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도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현빈 분위기 뭐냐… 압도적”, “디즈니 플러스 요즘 잘한다”, “이 배우들을 어떻게 다 모았지?”, “한국판 제임스 본드 느낌”, “현빈 미쳤다”, “라인업 실화냐”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드라마 공개 전부터 ‘올해 마지막 대작’이라는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700억 제작비, 초호화 라인업, 검증된 감독, 강렬한 정치 스릴러 서사. 이 네 가지가 결합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단순한 기대작을 넘어 디즈니+의 전략적 승부수를 상징한다. 첫방 전부터 이미 ‘난리 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결국 이 압도적 구성 덕분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12월 24일 첫 공개되며, 오직 디즈니+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