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그리울 때 생각나는 맛…외국인들 사이에서 먼저 난리 난 ‘한국 라면' 마침내 공개

2025-11-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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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통의 ‘집밥 스타일’ 맛 구현 목표

외국인을 타겟으로 만든 라면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면 자료사진 / Naks86-shutterstock.com
라면 자료사진 / Naks86-shutterstock.com

천일 넘게 숙성된 묵은지 파우치를 담아 30년 전통의 김치찌개 전문점 레시피를 완벽하게 구현한 오모가리 김치찌개라면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통해 단독 출시된다. 이는 한식 라면에 대한 국내 수요 증가와 글로벌 K-푸드 열풍을 타고 외국인 고객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흐름에 맞춰 기획된 제품이다. 30년 전통의 ‘집밥 스타일’ 맛 구현을 목표로 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오모가리 김치찌개라면’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한식 라면 시리즈로는 ‘팔도&양반 미역국라면’, ‘하림 송탄식 부대짜글면’에 이어 세 번째다. 오모가리 김치찌개라면에는 핵심 재료로 천일 넘게 숙성된 묵은지를 담은 파우치가 포함되며, 면은 감자전분으로 만들어져 마지막 한 가닥까지 쫄깃한 식감을 유지한다. 소비자가 기준 가격은 4입 7980원이며, 다음달 17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에게 1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 전 세계가 열광하는 K-라면의 인기 요인

오모가리 김치찌개 라면 / 롯데쇼핑
오모가리 김치찌개 라면 / 롯데쇼핑

최근 몇 년간 한국 라면은 저렴한 가격, 조리의 간편성, 그리고 다양하고 독특한 맛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 등 K-콘텐츠를 통해 라면을 먹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의 상징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외국인 고객들이 한국 라면을 선호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다양하다. 라면은 현지에서 한국 식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국 특유의 매콤하고 깊은 맛을 가장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접근성이 뛰어난 K-푸드 입문 상품이다. 기본적인 매운맛 외에도 짜장, 비빔, 그리고 최근 출시되는 한식 기반의 특색 있는 맛 (예: 미역국, 부대찌개, 김치찌개)이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또한, 한국 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 챌린지나 먹방 콘텐츠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어 젊은 세대에게 재미있는 문화 콘텐츠로 소비된다.

◆ 한식 라면, 외국인 특화 점포에서 특히 인기

롯데마트의 한식 라면 시리즈는 외국인 방문이 많은 점포에서 특히 높은 매출을 보이며 K-라면 열풍을 입증한다. 서울역점, 광복점, 제주점 등 외국인 특화 10개 매장에서 한식 라면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미역국라면’은 생일상과 산후조리 음식이라는 문화적 상징성 덕분에 한국 문화 체험 콘텐츠처럼 받아들여지며, 한때 해당 점포의 라면 전체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식 라면이 국내 소비자에게는 실용적인 집밥 대안 역할을 하고, 외국인 소비자에게는 K푸드를 경험하는 입문 상품 성격을 띨 수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도 품질과 스토리가 결합된 상품을 계속 출시해 한식 라면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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