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도지코인 현물 ETF 24일 출시... 밈코인이 제도권 금융 상품에 편입된 이유

2025-1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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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에서 시작된 도지코인의 놀라운 변신

미국이 처음으로 현물 기반의 밈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맞이하게 됐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TF 분석가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24일(미국 시각)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기초자산으로 한 현물 ETF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라시에 따르면 겉으로는 농담처럼 보일 수도 있는 이번 상품 출시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업계 전반에 냉담했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밈 코인이라는 특성상 '농담에서 출발한 자산'으로 여겨지던 도지코인을 제도권 금융 상품으로 수용한 것은 정책 변화의 상징적 장면이라는 것이다.

제라시는 이를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기조가 근본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해석했다.

밈 코인이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은 여전히 시가총액(222억 달러) 기준 9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미국 내 다른 운용사들도 도지코인 ETF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렉스 파이낸셜(REX Financial)과 오스프리 펀드(Osprey Funds)는 이미 지난 9월 18일, 'DOJE'라는 티커로 준(準) 현물 도지코인 ETF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 상품은 완전한 현물 기반 노출을 제공하지 않아, 그레이스케일의 이번 출시는 시장에서 '정식 현물형 ETF'의 탄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외에도 비트와이즈(Bitwise)와 21셰어즈(21Shares) 역시 도지코인 현물 ETF 출시에 뛰어든 상태다. 특히 21셰어즈는 도지코인 재단(Dogecoin Foundation)과 하우스 오브 도지(House of Doge)와 협력해 펀드를 준비 중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산업이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나타났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규제 당국의 비판 대상이었던 밈코인이 이제는 ETF 시장의 정식 자산군으로 편입되며 미국 내 암호화폐 제도화 과정의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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