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무조건 보라" 1조4000억 수익 1편보다 반응 폭발한 속편 영화
2025-11-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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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면 인생의 손해" "디즈니가 작정했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시사회를 본 관람객들이 인스티즈, 더쿠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호평을 쏟아내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년 전 개봉해 471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전편의 성적을 뛰어넘으리라는 전망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나온다.
시사회 직후 올라온 게시물엔 극찬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방금 시사회 봤는데 이건 됐다. 심지어 1편보다 좋다"라고 평가했다. 다른 관람객은 "미친…. 안 보면 진짜 인생의 손해"라며 강력 추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디즈니 얘네 감 있네"라며 제작진의 역량을 높이 샀다. 
특히 주인공 닉과 주디의 관계 발전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한 관람객은 "이건 그냥 닉과 주디의 연애물이다. 얘네 작정했다"며 "다 보고 나니 ‘얘네 진짜 성공하고 싶었구나’ 싶을 정도다"고 전했다. 이어 "오타쿠들 믿고 보시면 된다"며 팬들에게 추천했다. 다른 네티즌은 "닉과 주디의 연애물? 그냥 봐야 한다"라며 동조했다.
감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한 관람객은 "나만 울었나? 진짜 엉엉 울었다"라며 감동적인 장면이 많았다고 전했다.
전편을 보지 않은 관람객을 위한 조언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시사회 다녀왔는데 1편보다 액션 느낌이 많고 훨씬 재미있다. 근데 1편 안 봤으면 2편을 완전히 즐기기 힘들다"며 전편 감상을 권했다. 
시사회 반응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오케이, 예매 갈긴다", "너무 기대된다. 디즈니가 작정했구나", "너무 기대돼" 등의 댓글을 올리며 예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해외 반응도 나쁘지 않다. 한 미국의 영화 전문 기자는 "‘주토피아2’는 왜 여우와 토끼가 사랑에 빠지기를 원하는지 다시 한번 묻게 했다. 또한 사랑, 우정, 그리고 자신을 증명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귀여운 영화이고 저는 이 영화를 좋아했다"고 평했다.
또 다른 기자는 "‘주토피아2’는 기대 이상의 작품이다. 미스터리도 훌륭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제가 얼마나 풍부한가였다. (공동 감독인) 자레드 부시와 바이론 하워드는 시의적절한 사회적 논평을 아주 재미있고 감정이 풍부하며 생동감 넘치는 작품 속에 담아냈다"고 극찬했다. 
이밖에 해외 기자들 사이에서 "유머는 더 날카로워졌고 조금 더 어둡다", "디즈니 속편이 전편의 성공에 버금가는 성공을 거두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주토피아2’는 정확히 그 성공을 거뒀다. 이 작품은 오랜만에 나온 최고의 디즈니 속편 중 하나" 등의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원래 초기 시사회는 평이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적당히 기대치 조정하는 게 좋다. 너무 기대하면 실망하니"라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주토피아2’는 2016년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주토피아’의 속편이다. 전편은 국내에서 47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억 2000만달러(약 1조 5000억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은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여우 닉 와일드가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드는 수사 어드벤처를 담고 있다. 전편의 바이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엔칸토: 마법의 세계’로 이름을 알린 자레드 부시가 함께 연출에 참여했다.
25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토피아2’는 예매율 61.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