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빵순이 필수”… 대전서만 탈 수 있는 특별한 '택시' 정체
2025-11-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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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시간 코스·이용 요금 3만 원
대전 유명 빵집들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이색 택시가 등장했다.

바로 대전 '빵택시'다. 이 택시는 단순 이동을 넘어 택시 안에서 직접 빵을 맛보며 투어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하루 이용 요금은?
'빵택시'는 하루 2시간 코스로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3만 원이다. 차량 내부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일회용 접시, 포크, 보냉백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이동 중 직접 빵을 맛보며 다음 코스로 이동할 수 있다. 비행기 좌석을 연상시키는 좌석과 대전 빵집 안내 책자, 웰컴 키트 등이 투어에 포함돼 있다.
'빵택시' 등장 배경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여년간 여행업계에 몸담았던 A 씨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빵택시'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일본 가가와현의 '우동택시'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A 씨는 "(빵택시가) 일본 우동택시를 따라잡을 만큼 콘텐츠가 탄탄해야 하기에 계획을 확실하게 세워서 시작했다"며 "아직 완성형 모습이 아니고 시범 운영하면서 앞으로 더 체계적이고 완벽한 모습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1년 6개월간 대전 전역을 직접 답사하며 빵집 정보를 정리했다고 한다. 모든 매장에서 빵을 시식해 추천 메뉴를 추렸고, 줄이 긴 매장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는 시간표를 3분 단위로 만들어 코스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택시 이용객의 이름이 새겨진 인증서를 제공하거나, 대전 빵집을 소개하는 전용 책자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대전에는 빵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며 "언젠가는 일본 우동택시 기사들이 한국에 와서 빵택시를 타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빵택시'에 대해 누리꾼들은 "타 지역 사는 사람은 이게 가성비 있는 거 알 거임", "차 안에서 먹을 수 있게 세팅도 가능하다니", "기사님이 성심당 줄도 서주심", "로컬 주민이지만 대단하다", "저 같은 빵순이에게 너무 좋은 서비스", "진짜 꼭 이용해 보고 싶다", "너무 귀엽고 편리할 거 같다", "대전 살아도 처음 알았다", "아이디어 좋다. 기사님 번창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우동택시' 정체는?

A 씨가 영감을 받은 일본 '우동 택시'는 가가와현에서 운영하는 특별 관광 택시 서비스로, 가이드가 직접 엄선한 현지 우동 맛집을 안내해주는 독특한 관광 상품이다.
'우동택시'는 가가와현의 음식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택시 지붕 위에 우동 그릇 모양 표시가 있어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해당 택시 기사들은 '우동 지식 시험'을 통과해야만 운전할 수 있다. 지식 시험에는 △사누키 우동의 역사 △면·육수 구분법 △유명 우동집 특징 △관광객 동선 최적화 등의 문제가 출제된다.
'우동택시'를 이용하면 우동 명가 2~3곳을 방문한 뒤 기사님을 통해 각 가게의 특징, 우동 주문 팁, 먹는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