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스트 APEC’ 3대 성장축 전략 가동… 글로벌 혁신경제 허브 도약 선언
2025-1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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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APEC 2025 KOREA 성과를 토대로 국제 네트워크와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지역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며, ‘3대 성장축 전략’으로 글로벌 혁신경제 허브 도약을 선언했다.

[위키트리=경북] 황태진 기자 = 경북도가 APEC 2025 KOREA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포스트 APEC’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도는 국제협력, 산업전환, 혁신생태계를 잇는 ‘3대 성장축 전략’을 본격 추진해 글로벌 혁신경제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북은 이번 APEC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무대에 섰다.
1,700여 명의 세계적 경제인을 포함해 3만 명이 경주를 찾았고, 13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7조 4,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도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APEC 의제와 연계한 지역 특화 전략을 수립해 지역 산업·경제구조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방침이다.
첫 번째 축인 ‘엔진’은 아·태 AI센터 유치다.
APEC 정상들은 AI를 혁신과 생산성 향상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포용적 번영을 위한 ‘APEC AI 이니셔티브’를 채택했으며, 한국 주도의 아·태 AI센터 설립을 공식화했다.
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입증한 국제 협력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이차전지, 철강,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AI 실행 모델을 실증할 테스트베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POSTECH,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등 세계적 연구·산학 협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윤리·표준·정책·인재양성의 국제 논의를 주도하는 거점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정 전 분야에 AI를 도입하고, AI 고속도로로 연결된 도내 5대 도시권과 함께 대한민국 AI 미래 공동체를 구축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두 번째 축인 ‘플랫폼’은 ‘경북 글로벌 CEO 서밋’ 창설이다.
도는 APEC 개최로 국제도시로 도약한 경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CEO, 산업 전문가, 정부·지자체, 정책 리더가 참여하는 상설 협력 플랫폼을 출범시킨다.
서밋은 AI와 에너지 등 첨단 분야를 조망하는 테크 포럼과 연계해 도 전역에서 열리며, ‘다함께 잘사는 글로벌 미래공동체’를 주제로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한다.
경북의 문화유산, 관광지, 자동차부품·철강·전자 등 산업 인프라를 세계 기업인들에게 세일즈하는 한편,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기술투자부터 대규모 인프라 투자까지 이어지는 투자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세 번째 축인 ‘랜드마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일원에 조성되는 ‘APEC 퓨처 스퀘어’다.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의 개방형 국제 공동창작 플랫폼으로, 디지털 휴먼·3D 콘텐츠 제작 인프라, AR·VR·MR 융합 장비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춘다.
이를 토대로 APEC 회원국과의 공동창작 지원, 국제 협업 프로그램, 인력 교류 확대 등 다층적 국제 교류를 추진한다.
특히 경주타워에는 투명 LED 기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글로벌 공동창작 콘텐츠 공개 시연과 AI 기반 초실감 미디어 실증 공간으로 활용, 체류형·참여형 관광과 디지털 문화산업을 결합한 미래형 혁신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경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적 개최는 경북도가 세계 경제의 중심 무대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3대 성장축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혁신경제 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혁신의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중앙정부 및 APEC 회원국, 글로벌 기업·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각 과제의 실행 로드맵을 구체화해 성과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