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테슬라와 폴스타 눌렀다는 '국산 전기차' 정체

2025-11-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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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GT,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1위 차지
모델 Y, 폴스타 4와 비교해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안전성, 바디 항목에서 최고 점수

기아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는 테슬라 모델 Y와 폴스타 4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EV6 GT가 종합 우위를 확보했다.

◆ 7개 평가 항목 중 4개 1위… 종합 점수 597점

EV6 GT. / 기아
EV6 GT. / 기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이번 평가는 EV6 GT와 테슬라 모델 Y, 폴스타 4를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EV6 GT는 이 가운데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안전성, 바디 등 4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 점수는 EV6 GT가 597점으로 574점을 받은 모델 Y와 550점을 받은 폴스타 4를 제쳤다.

◆ 출력, 가속, 핸들링, 제동거리, 차량 구성에서 경쟁 모델 제쳐

EV6 GT. / 기아
EV6 GT. / 기아

EV6 GT는 최고 출력 448kW로 모델 Y(378kW), 폴스타 4(400kW)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론치 컨트롤을 사용하면 출력은 478kW까지 상승한다. 이를 통해 가속 성능에서도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EV6 GT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3.5초가 소요됐으며, 시속 60km에서 100km까지 중간 가속에서도 경쟁 모델보다 가장 빠른 수치를 보였다.

주행성능 항목에서는 주행 다이내믹과 핸들링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드리프트 모드와 반응성 높은 조향 특성이 점수에 영향을 줬다.

안전성 항목에서는 제동거리 평가가 우세했다. 시속 100km에서 정지할 때까지 제동거리는 33.6m로 모델 Y의 36.1m, 폴스타 4의 37.1m보다 짧았다.

바디 항목에서는 주행과 안전, 첨단사양 구성, UX 기반 조작 버튼 배치 등이 평가 요소로 반영되 EV6 GT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전기차 라인업 강화하겠다"

EV6 GT의 실내. / 기아
EV6 GT의 실내. / 기아

기아 관계자는 "EV6 GT가 영향력 있는 독일 전문지 평가에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높은 점수를 기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V6 GT에는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가 기본 적용돼 고속이나 급격한 조향 상황에서 차체 거동을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GT 모드와 드리프트 모드를 통해 주행 성향 선택도 가능하다.

84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사용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 충전까지 약 18분이 소요된다. EV6 GT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에 선정된 바 있다.

※ 더 많은 자동차 관련 소식은 모빌리티 전문 매체 '카앤모어'에서 확인하세요.

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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