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야심차게 내놨다…압도적 크기에 씹는 순간 과즙 터진다는 '겨울 과일'
2025-11-25 13:45
add remove print link
프리미엄 과일 시장에서 높은 인기 끌어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울 초입부터 본격 출하되는 제철 딸기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대표적인 계절 과일이다. 최근에는 단순한 제철 과일을 넘어, 품종별로 향과 식감, 당도, 크기까지 세분화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농식품 전문 매장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이 25일, 충남 논산에서 출하된 프리미엄 딸기 ‘킹스베리’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 국산 기술로 개발된 대형 프리미엄 딸기
‘킹스베리’는 농촌진흥청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산 신품종 딸기로, 이름처럼 ‘딸기의 왕(King’s Berr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반 딸기보다 크기가 2배 이상 크며, 손에 쥐는 순간부터 크기에서 오는 존재감이 확연하다.
그러나 킹스베리의 매력은 단순한 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부드러운 과육, 풍부한 과즙, 그리고 은은한 복숭아향이 어우러져 단맛 외에도 향긋한 풍미를 전달한다. 입 안 가득 찰 정도의 크기와 입체적인 식감 덕분에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 논산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딸기 주산지다. 이 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토질이 뛰어나 고품질 딸기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논산에서는 ‘설향’, ‘죽향’ 등 기존 유명 품종뿐 아니라, 킹스베리와 같은 신품종 딸기도 조기 재배를 통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출하된 킹스베리 역시 논산 지역 농가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선별되었으며, 크기와 당도, 색감 등에서 고른 완성도를 보여준다.
◆ 소비자 반응 “보기에도 좋고, 먹기도 좋은 딸기”

농협유통 관계자는 “킹스베리는 크기와 맛, 향이 모두 뛰어나 특히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한 알로도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모 고객층에서는 씹는 재미와 비주얼을 모두 갖춘 이 딸기를 ‘디저트 같은 과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킹스베리는 선물용으로도 수요가 높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며 고급 과일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한 팩에 4~6알 정도 담긴 프리미엄 패키지 제품은 소중한 이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 디저트·요리 활용까지…활용도 높은 프리미엄 품종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킹스베리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다. 플레인 요거트나 생크림을 곁들여 그대로 즐기거나, 조각내어 케이크 토핑, 빙수 재료, 샐러드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된다. 크고 단단한 과육 덕분에 모양이 쉽게 무너지지 않아 비주얼 중심의 디저트에 적합하다.

특히 복숭아 향이 나는 특징 덕분에 향이 강한 다른 재료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고급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도 메뉴 구성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킹스베리는 전국 하나로마트 일부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수확 초기인 만큼 물량이 많지 않다. 일부 매장에서는 입고 즉시 품절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농협유통은 올해 킹스베리의 인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향후 물량 확보 및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딸기는 이제 단순한 간식을 넘어, 프리미엄 식문화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우리 기술로 개발된 신품종이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국내 유통망을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딸기 산업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킹스베리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 품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