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퇴근길 여성 40일 넘게 실종 상태…강력 범죄 연루 가능성
2025-11-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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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실종자 주변 수사 중”

청주에서 50대 여성이 42일째 실종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 여성이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혼자 사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는 자녀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청주서 40일 넘게 실종 상태인 50대 여성
경찰 조사 결과 실종된 5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쯤 청주에 있는 한 회사에서 자신의 SUV를 몰고 퇴근했다. A 씨의 SUV가 이튿날 새벽 청주 외하동에 있는 도로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을 끝으로 행방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의 A 씨의 SUV 이동 경로 일대에 헬기까지 동원해 저수지와 야산 등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현재까지도 A 씨와 A 씨의 차량은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평소 주변에 극단 선택을 암시한 적이 없으며 일반적인 실종 사건과 달리 차량까지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점을 토대로 A 씨가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연인인 50대 B 씨의 당일 행적을 석연치 않게 보고 A 씨의 실종과 연관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A 씨 실종 당일 오후 6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청주의 한 사업장에서 퇴근한 뒤 이튿날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귀가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당일 행적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전담수사팀 편성해 수사 진행
경찰은 A 씨의 SUV가 실종 당일 B 씨의 회사 주변 도로를 여러 차례 지난 점을 수상쩍게 여기고 두 사람이 만났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이 교제하다가 결별한 뒤에도 이성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툰 점 등을 토대로 B 씨가 A 씨를 해코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현재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자의 주변을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