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후 남은 배추, 냉동실에 꽝꽝 얼려보세요…진작 이럴 걸 그랬네요
2025-11-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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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절일 필요없이 영양소 보존하며 맛있게 먹을 수 있어”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남은 배추를 냉동실에 얼려두면 영양소를 보존하면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해동과 절임 과정 없이 바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조리법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집나간아들 Runaway Son'은 최근 '배추를 냉동실에 얼려보세요! 장기보존, 즉시조리 위 건강에 최고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냉동 배추를 활용한 배추만두 레시피를 공개했다.
집나간아들은 "배추를 냉동실에 꽝꽝 얼리면 해동도 필요 없이 절일 필요도 없이 영양소를 보존하며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동 배추는 보존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시든 배추보다 훨씬 더 많은 영양소를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추만두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집에 남는 배추를 냉동실에 얼린다. 얼린 배추는 물에 살짝 씻어가며 잎을 떼어내면 손쉽게 해동된다. 해동된 배추잎은 물기를 꽉 짜낸다.

속재료로는 당근, 고추 한두 개, 두부, 참치를 준비한다. 여기에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잘 섞는다. 배추 잎을 펼친 뒤 속재료를 넣고 말아주면 배추만두가 완성된다.

완성된 배추만두는 계란물에 코팅한 후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구워낸다. 집나간아들은 "두부의 단백질, 참치의 단백질, 고추와 당근, 배추 등의 야채로 정말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단"이라고 소개했다.
함께 제시된 초간장 소스는 간장 두 스푼, 식초 한 스푼,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만든다.

집나간 아들은 "아삭하고 쫄깃한 배추와 안쪽에 풍부한 속재료의 식감이 정말 일품"이라며 "남는 배추를 냉장고에서 시들 때까지 방치하지 않고 냉동실에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꿀팁"이라고 전했다.
▶ 몸에 좋고 담백한 채소, '배추'
배추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채소 중 하나다. 김치의 주재료로 쓰이는 것은 물론, 국과 찌개, 무침과 겉절이까지 다양한 조리에 활용되며 사계절 내내 꾸준히 소비된다. 배추가 이렇게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뿐 아니라, 몸에 좋은 성분과 담백한 맛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배추의 가장 큰 특징은 수분이 매우 많아 가볍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배추의 수분 함량은 90%를 넘는다. 덕분에 칼로리가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여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돕고 포만감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 일상적인 식생활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비타민도 빼놓을 수 없다. 배추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몸의 피로를 풀고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배추는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편이어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재료다. 국이나 찌개로 끓이면 영양 성분이 국물에 잘 녹아 자연스럽게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배추의 맛은 다른 채소와 구별되는 고유의 매력을 가진다. 생배추는 아삭한 식감과 은근한 단맛이 있어 겉절이처럼 간단한 양념만 더해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다. 김치를 담글 때 절임 과정을 거치면 감칠맛이 생기기 시작하고, 발효가 진행되면 새콤한 맛과 깊은 풍미가 더해진다. 한국의 김치 문화가 자리 잡은 데에는 배추가 가진 자연스러운 단맛과 풍부한 수분, 발효에 적합한 조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열을 가하면 배추의 맛은 한층 달라진다. 부드럽고 따뜻한 국물 요리에 잘 어울리고, 끓일수록 단맛이 깊어져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손꼽힌다. 배추국이나 배추된장국이 피곤하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 찾는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도 이런 특성과 관련이 있다. 또한 전골이나 찌개에 들어가면 다른 재료의 맛을 부드럽게 묶어주어 전체적인 풍미를 높여준다.
이처럼 배추는 영양과 맛, 활용성까지 고루 갖춘 채소로 한국인의 식생활 중심에 자리해 왔다. 김치로 대표되는 발효 음식 문화부터 가정식까지 폭넓게 쓰이는 배추는 앞으로도 우리 식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