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하나뿐… 15년 만에 국가가 공식 인증한 ‘박물관’ 정체
2025-11-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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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한 자전거 전문박물관
개관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 공립박물관 인증을 받은 곳이 있다.

바로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 자전거박물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심사’에서 지난 19일 최종 선정된 이번 평가는 전국에서 유일한 자전거 전문박물관의 위상의 공식적 인정이라고 상주시가 지난 21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박물관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3년 주기로 점검하는 국가 제도로 설립 목적 달성도, 조직과 인력, 시설·재정관리, 자료 관리, 교육·전시 실적 등 18개 지표를 통해 실제 운영 수준을 평가했다.
상주는 넓은 평야 지대 덕분에 1919년부터 자전거가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곳으로, 예로부터 '자전거 도시'로 불려왔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자전거 문화의 발전과 자전거 레저 확산을 위해 2002년 박물관이 설립됐다.


박물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자전거와 자전거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 미래 자전거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4D 영상관, VR 체험존은 물론 야외 자전거 체험장이 잘 조성돼 있어 직접 자전거를 타볼 수 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자전거를 직접 체험할 경우에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자전거박물관을 다녀온 누리꾼들은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 오면 좋아할 것 같아요", "추천해요" 등의 후기를 남겼다.
한편 자전거박물관은 낙동강 주변에 위치해 있어 인근에 자연 경관과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박물관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대표적인 명소 2곳을 소개한다.

경천대 국민관광지는 낙동강 1300리 물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명승지이다. '하늘이 스스로 만든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기암절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낙동강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경천대 전망대에서는 낙동강과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퇴계 이황이 머물던 정자인 무우정과 경천섬과 연결된 출렁다리 등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낙동강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생물자원을 연구하고 보존하며 전시하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도 있다. 담수 생물의 다양성과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실내 관람뿐 아니라 주변의 생태 연못 등에서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소인 2000원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