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시정연설]장세일 영광군수, “다가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
2025-11-2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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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3억 원의 ‘희망 예산’~영광군, 불황 넘어 ‘미래’에 올인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대한민국 경제 지도 위에서, 전남 영광군이 ‘생존’을 넘어 ‘도약’을 위한 역대급 ‘희망 예산’을 편성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25일, “다가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함께, 민생 안정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방점을 둔 7,443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짠물 재정’ 속, ‘선택과 집중’의 묘수
장 군수는 먼저 어려운 재정 여건을 솔직하게 진단했다. 경기 둔화와 자산 시장 위축이라는 악재 속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짠물 재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는 “불요불급한 소모성 예산을 과감히 도려내고,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폐지했다”며, 군민의 혈세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씀씀이를 줄이는 ‘긴축’이 아니었다. 절약한 재원은 ▲소상공인 지원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군민 행복 증진 ▲안전 환경 조성이라는 4대 핵심 분야에 집중적으로 재배치됐다. 위기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에 과감히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의 묘수를 발휘한 것이다.
◆영광의 내일을 바꿀 ‘5대 희망 엔진’
장세일 군수가 제시한 2026년 영광의 청사진은 5개의 강력한 ‘희망 엔진’으로 요약된다.
첫째, 민생 엔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쓰러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에 다시 뜨거운 피가 돌게 하겠다.
둘째, 농산어촌 엔진: 영광의 자랑인 농수산업에 첨단 기술과 혁신을 더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풍요롭고 살기 좋은 ‘미래형 농산어촌’의 표준을 만들겠다.
셋째, 복지 엔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단 한 명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으로 ‘감동 주는 행정’을 실현하겠다.
넷째, 관광 엔진: 영광만이 가진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을 엮어,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
다섯째, 안전 엔진: 기후 위기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
◆허황된 꿈이 아닌, ‘증명된 실력’
이러한 약속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닌 이유는, 지난 1년간 영광군이 보여준 ‘증명된 실력’에 있다. 미래교육재단 출범, 농촌유학마을 조성 등 과감한 인구 정책으로 ‘6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고,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으로 국비 1,203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영광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장세일 군수는 “2026년은, 우리 앞에 펼쳐진 무한한 가능성을 비로소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영광의 새로운 번영 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군민과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호소했다. 7,443억 원의 ‘희망 예산’이, 과연 영광의 미래를 얼마나 더 밝고 풍요롭게 만들지 군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