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또 일냈다…100만 판매 ‘꿈돌이 라면’ 뒤잇는 뜻밖의 신상 등장
2025-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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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 지역 경제 살리는 히어로로 봉천
바이오 기술로 탄생한 꿈돌이의 새로운 변신
대전의 대표 캐릭터 ‘꿈돌이’가 다시 한 번 지역 브랜드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번에는 대전시와 지역 기업이 손잡고 꿈돌이를 활용한 반려동물 간식까지 출시를 예고하면서, ‘꿈돌이 라면’ 신드롬에 이어 또 하나의 로컬 히트 상품이 등장했다.

대전시는 26일 시청 10층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역 캐릭터 기반 상품이 먹거리·굿즈를 넘어 반려동물 케어 분야로 확장된 첫 사례로, 지자체 단위 캐릭터 사업의 새 모델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꿈돌이 닥터몽몽’은 반려동물 간식 제조과정에 인섹트바이오텍의 바이오 효소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반려견 기호성 개선, 소화 부담 완화, 식감 향상 등 기능성을 높인 기술형 간식으로, 기존 꿈돌이 굿즈들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카테고리 확장이다. 인섹트바이오텍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 연구진이 2000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로, 산업용 효소·사료첨가제·화장품 소재 등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출시 시기는 12월 중이며,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 하우스, TJ마트 등 지역 공공 판매처와 인섹트바이오텍 공식 홈페이지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지역 유통망을 기반으로 제품을 시작하고 이후 전국 확대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어 로컬 브랜드의 확장 모델로 평가된다.

대전시는 최근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 상생형 브랜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역 기업·자활센터·청년 제조업체 등과 협업해 꿈돌이 라면, 꿈돌이 호두과자, 막걸리, 김, 누룽지 등 다양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로컬 IP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흐름의 기폭제는 단연 꿈돌이 라면이었다. 시가 지난 6월 선보인 꿈돌이 라면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지역 캐릭터 기반 식품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하루 평균 7700개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함께 출시한 냄비받침·양은냄비·키링 등 굿즈 역시 인기를 끌며 대전형 로컬 브랜딩 모델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이어 출시된 꿈돌이 호두과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대전 0시 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두 달 만에 누적 매출액 1억2000만 원을 넘어섰다. 축제 기간 9일 동안 9400여 박스가 판매되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고, 이후 인스타그램·유튜브 등의 SNS를 통해 소비층이 더 확대됐다. 최근에는 10구 단일 구성을 넘어 4구·20구 세트까지 출시되며 답례품·대량 주문 시장까지 흡수하는 중이다. 특히 중구 호두과자 제작소는 한화이글스 경기장 인근 위치 덕에 ‘대전 방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처럼 꿈돌이 IP가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장되면서 대전시는 지역 경제와 도시 이미지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캐릭터의 도시를 넘어 연구와 일상이 만나는 도시”라며 “바이오기업과 함께한 이번 반려동물 간식은 대전다움의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 반응도 뜨겁다. “대전이 해냈네요”, “대전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꿈돌이 다시 살린 건 신의 한 수”, “지역특색화 너무 좋다”, “대전이 노잼에서 유잼으로 바뀌는 중”, “어릴적 꿈돌이가 다시 인기라니 감동이다”, “진정한 지역 캐릭터 살리기 사례”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잇달아 긍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꿈돌이 상품 시리즈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시즌별 콘텐츠 개발, 상품 다변화, 기업 협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꿈돌이 라면에 이어 호두과자, 이번 반려동물 간식까지 연속 히트에 성공하면서 대전의 로컬 브랜딩은 이제 하나의 모델이 아닌 지자체 성공사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