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맞춤형 기업지원으로 지역기업 국비 확보액 5배 ‘껑충’
2025-11-26 14:31
add remove print link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3년간 시비 9억 원 투입, 국비 4억 원 확보
52개사 맞춤형 지원으로 정부 공모사업 선정 다수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맞춤형 기업지원을 통해 지역기업 국비 확보액 5배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26일 현재 추진 중인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이 시행 3년 차를 맞아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내 영세·중소기업들이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정부 공모사업을 휩쓰는 등 사업 성과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지난 2023년부터 기술력은 있지만 연구개발(R&D) 기획 역량이 부족한 지역 영세·중소기업 52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 전문가를 통해 기업을 진단하고 ‘맞춤형 과외’를 하듯 기업들이 스스로 정부 과제에 공모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14개 기업이 시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지난해(약 9억 원)보다 3배 늘어난 국비 약 27억 원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본 사업에 약 9억 원의 시비를 투입했고, 지원받은 52개 기업이 확보한 사업비는 약 50억 원이다. 이 중 42억 원이 국비로 확보됐다.
시비를 마중물 삼아 5배에 달하는 국비를 끌어온 셈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성과는 대구시의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만들어 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영세기업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 공모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